이브이첨단소재·셀론텍·다이나믹디자인 “유상증자, 위기 아닌 도약 위한 정비”

▲이브이첨단소재 CI. (출처=이브이첨단소재)

로아앤코그룹 관계자는 “이브이첨단소재가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금융감독원의 정정 요구가 여러 차례 이어지며 유증 신고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지만, 이는 자본시장법상 공시·절차적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당연한 행정 절차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회사는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고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브이첨단소재가 추진 중인 414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는 대면적 FPCB(Flexible Printed Circuit Board) 생산 라인 증설과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필수 조치다. 회사는 “전기차·자율주행차 수요 증가로 인해 단순 소형 회로 기판을 넘어 대면적 FPCB 생산 역량이 곧바로 경쟁력으로 직결되는 상황에서 설비 투자 타이밍을 놓치면 기술 후발업체와의 격차는 돌이킬 수 없이 벌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때문에 회사는 최근 베트남 정부소유 바티엔 공단과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하였을 뿐만 아니라 공장설립과 설비투자에 대한 선제 의혹을 불식시키고자 철저한 사전 점검에 착수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중장기적인 경영판단으로 셀론텍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판단하고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에쓰씨엔지니어링을 인수했다. 이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과거의 매각 선례 및 매도자의 매각조건에 따라 우앤컴퍼니 지분인수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이브이첨단소재는 에쓰씨엔지니어링 지분 10.9%를 보유한 최대주주이지만, 에쓰씨엔지니어링 재무안정성 확보와 셀론텍의 시설투자 재원의 확보를 통해 매출확대와 안정적인 이익을 담보하고 기업가치 상승을 확보하기 위함임을 강조했다.

회사는 “최근 이와 관련해 과거 에쓰씨엔지니어링의 주식 및 경영권을 인수를 추진했다가 일부 주식만을 인수하고 경영권을 확보하지 못한 전 계약자와 과거 우앤컴퍼니의 실 채권자라고 주장하는 김모 씨 및 셀론텍의 경영에 잠시 참여했던 이모 씨가 사익 추구와 합의를 목적으로 우앤컴퍼니에 대한 무분별한 소송 등을 통해 당사를 압박하고 선량한 주주들과 관계기관에 사실관계를 왜곡했지만, 회사는 법률과 회계원칙에 따라 더욱더 투명하고 적법한 대응으로 회사를 안정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셀론텍은 최근 중국 사환제약 외 4개 이상의 국가와 최소주문수량(MOQ) 약 1200억 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콜라겐 의료기기의 높은 국내외 시장 수요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21년 매출 규모 72.3억 원에서 2024년 181.6억 원으로 2배 이상 뛰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독보적인 바이오콜라겐 원료 기반의 관절강내주사 '카티졸', 성형필러 '테라필', 힘줄·인대 재건용 '리젠씰' 등의 국내외 판로를 넓히려는 회사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2026년부터는 아세안 시장을 필두로 한 본격적인 해외 매출이 시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에쓰씨엔지니어링이 100%지분을 보유한 셀론텍이 마치 회장 개인의 회사인 것처럼 왜곡하는 보도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셀론텍은 “오히려 온 회장은 중국 사환제약의 회장을 직접 만나 신공장 설비투자를 통해 안정적공급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며 “셀론텍의 경영권변경으로 불안해하던 기존 임직원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설비투자 등 계획을 잡고 미국 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 (EMA),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 등 주요 글로벌 규제기관의 GMP 기준을 충족하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해 줄 수 있는 시공회사를 선정할 수 있도록 투명한 경쟁이 되도록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과정에서 온 회장은 참여한 업체를 단 한 번도 직접 만난 적이 없고, 오로지 치열 경쟁을 통해서만 GC녹십자EM이 최종 결정됐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후 온 회장은 셀론텍의 등기임원에서 사임했다.

또한, 다이나믹디자인은 그동안에 고객사와 신뢰, 원가절감을 통한 경쟁력 확보에 주력해 왔으며 그룹 내에서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회사로 평가되고 있다. 회사 측은 최근 한정의견과 고발 사건과 관련한 의혹 등에 대해 “사익 추구 목적에 따른 근거 없는 추정일 뿐”이라며 내·외부 검증 절차를 거쳐 어떠한 부정이나 위법 행위도 확인되지 않았음을 밝혔다. 이어 “관련 자료 제출 등을 통해 수시기관 등 관계 기관에 이미 성실히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로아앤코그룹 전략기획실의 권익기 사장은 “관계회사들의 단기적 재무 지표나 특정 프레임에 집착하기보다 기업이 처한 산업 생태계 전환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균형 있게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