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뛰는데 ‘천스닥’ 언제쯤…변동성 속 ‘벤처 붐’ 기대감

입력 2025-09-1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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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코스피 42%·코스닥 26%↑
시장 변동성·기업 건전성 신뢰 하락
벤처 활성화 정책 수혜 기대감 확산

코스피 지수가 연일 신고가를 새로 쓰며 코스닥 지수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시장은 코스닥이 1000포인트를 회복할지를 주목하고 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61포인트(0.66%) 오른 852.69에 마감했다.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50억 원 유지를 비롯한 정책 모멘텀이 코스피를 끌어올리자 코스피와 함께 코스닥 투자도 활기를 띠는 모습이다.

하지만 코스피와 비교하면 코스닥 상승세는 주춤한 상황이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코스피가 42.00% 치솟은 데 비해 같은 기간 코스닥 상승률은 25.73%에 그친다. 코스피는 2021년 기록한 전고점을 돌파했지만, 코스닥은 2022년 초 1000선에서 벗어난 이후 이를 다시 달성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이 코스피와 비슷한 수준의 상승 탄력을 받지 못하는 배경 중 하나로는 시장 신뢰성이 꼽힌다. 중·소형주 중심의 코스닥 시장이 대형주가 상장된 유가증권시장보다 불확실성이 크다는 인식이 있어서다.

단기투자 성향이 강한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이 높아 변동성이 심하다는 특징이 대표적이다. 이날 기준 국내 증시 회전율 상위 50개 종목에는 코스피 종목 5개를 제외하면 모두 코스닥 종목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11일 기준 코스피 시장은 총 27번의 하한가를 기록했지만, 코스닥 시장은 총 148차례에 달했다.

코스닥 기업 건전성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는 지적도 있다. 2024사업연도 12월 결산법인 중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한 회사는 총 57곳이었으며 이 중 43곳이 코스닥 기업으로 나타났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최근 4개 분기 합산 기준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한 코스닥 기업 비중은 44.2%로 코스피(22.6%) 기업의 2배에 달했다.

최근 시장에는 코스닥이 믿을만한 투자처로 거듭날 계기를 맞닥뜨릴 수 있을지를 두고 기대감이 일고 있다. 정부가 코스닥 시장 신뢰성 문제를 인식하고 있다고 시사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10일 국민성장펀드 보고대회에서 “코스닥 시장 전체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어 문제 해결을 위해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정부의 벤처투자 활성화 기조도 코스닥 투자심리 개선 요소로 여겨진다. 중소·벤처기업 비중이 큰 코스닥이 ‘벤처 붐’에 힘입어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연간 40조 원 규모 벤처투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가치 1조 원 이상 유니콘 기업 50개 육성을 목표로 딥테크 스타트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이상준·강창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선 국내 1, 2차 벤처 붐 공통점은 정부의 강한 벤처 활성화 의지와 신산업 등장, 유동성 확대 등으로, 당시 코스닥은 코스피를 아웃퍼폼했다”며 “소프트웨어와 제약·바이오 등 벤처투자가 많이 이뤄지면서도 정부의 집중 육성 대상인 전략 산업에 해당하는 업종의 수혜를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후 수급도 나쁘지 않다. 개인(8446억 원)뿐 아니라 외국인(2915억 원)도 코스닥 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특히 외국인은 파마리서치(2915억 원), 알테오젠(1059억 원), 펩트론(985억 원) 등 제약·바이오 종목을 집중적으로 사고 있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닥에 대해 매도 우위(-7925억 원)로 대응하고 있다. 다만 리가켐바이오(880억 원), 솔브레인(718억 원), 에이비엘바이오(591억 원), 에스엔에스텍(530억 원) 등 제약·바이오와 반도체 관련주에 대해서는 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1일 기준 기관은 3월 13일 이후, 외국인은 4월 16일 이후 코스닥 순매수를 누적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며 “누적 순매수 상위 종목 업종을 보면 40개 기업 중 반도체와 건강관리, 미디어·교육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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