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70년 전통 어묵 브랜드 삼진어묵이 호주 시드니에서 두 번째 매장을 열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리드컴 쇼핑센터 내 호주 1호점이 현지 한인 사회와 다문화 소비자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얻은 데 이어, 이번 2호점 오픈으로 ‘K-어묵’의 해외 확산 전략을 본격화한 것이다.
삼진어묵 호주 2호점은 시드니 서부 뱅스타운 지역의 대형 아시안 슈퍼마켓 'KMALL09'에 입점했다. 매장 규모는 약 2,000㎡에 달하며, 중국·베트남·중동계 이민자와 가족 단위 소비자가 몰리는 서부 시드니 핵심 상권에 자리 잡았다. 삼진어묵 측은 "한인뿐 아니라 다국적 소비자에게 K-라이프스타일을 경험하게 할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2호점에서는 40여 종의 어묵 제품을 선보이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현장에서 직접 조리해 '갓 튀긴 어묵'의 신선한 맛을 제공한다. 특히 △감자·치즈·새우 등을 넣은 '어묵고로케' △소시지와 떡을 조합한 간편 간식 '어떡어떡바', △따뜻한 국물 간식 ‘물어묵’ 등이 대표 메뉴로, 젊은 소비자와 가족 단위 고객을 동시에 겨냥했다.
품질 관리에도 공을 들였다. 삼진어묵은 국내 최신 '스마트 쇼케이스'와 '스팀 쇼케이스'를 도입해 호주 현지에서도 본연의 맛을 그대로 구현한다. 일정 온도를 유지하는 워머 시스템과 고온 스팀 분사 기술을 통해 어묵의 촉촉한 식감과 신선도를 장시간 유지할 수 있다.
박용준 삼진어묵 대표는 "호주는 다문화 국가이자 K-푸드 수요가 꾸준히 성장하는 전략적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해외 매장 개설을 통해 전통 어묵의 가치를 글로벌 소비자들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삼진어묵은 지난해 4월 리드컴 1호점 오픈으로 호주 시장에 첫발을 내디뎠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100년 기업’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 수상, △K-BPI(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수산가공식품 부문 5년 연속 1위, △'2025년 브랜드 고객충성도 대상' 어묵 부문 1위 등 성과를 잇따라 거두며, 국내 대표 어묵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