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9만6000원으로 9% 상향한다고 15일 밝혔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와 파운드리의 기업가치 대비 상각 전 영업이익(EV/EBITDA) 적용 배수는 여전히 동종업계(Peer) 대비 각 30% 할인을 적용했으나 본격적인 엔비디아향 HBM4와 테슬라향 파운드리 공급으로 할인이 급격히 해소될 수도 있는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 전사 영업이익을 9조8000억 원으로 11% 상향했다. 김 연구원은 “파운드리 가동률이 회복되며 적자폭 축소 예쌍하며 갤럭시 폴드 7의 8월 판매량도 77만 대로 전작에 비해 양호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6년 메모리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제한된 공급의 여파”라며 “AI향 수요에 비해 불투명한 IT 세트향 범용 메무리 수요 불확실성은 공급사들의 제한된 생산능력(CAPA) 증설을 유도했고, 그 마저도 HBM에 편중됐다”고 분석했다.
HBM4의 디램(DRAM) CAPA 잠식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망치가 낮게 형성된 IT 수요가 반등할 경우 공급난에 직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엔비디아향 HBM4 퀄 통과 가능성도 점차 높아지는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전체 HBM 생산 CAPA의 약 10%가 샘플 생산에 할당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샘플 규모가 커지며 매출액 인식도 시작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테슬라향 파운드리는 2026년부터 디자인 매출액이 일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테일러 팹에 2nm 공정 설비 투자가 5조 원 이상 집행돼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가상각비를 감안하면 이번 계약에서의 영업단 이익은 다소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상각 전 영업이익 흑자가 가능해 테일러 추가 설비 투자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판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