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는 이번 주(15~19일) 국내 증시는 지난 주 신고가 경신 이후 추가 매수세 유입과 차익실현 물량 등 수급 변화에 영향을 받으며 코스피가 3400포인트대 안착을 시도할 것으로 봤다.
한지영·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15일 "지난주 역사상 도달하지 못했던 신고가 영역에 도달한 국내 증시의 경우 이번 주 3400대 돌파 후 안착 여부가 관전 포인트"라며 "과거 경험상 박스권 상향 돌파 후 상승 추세를 유지하는 것이 국내 증시의 특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단기적으로는 지난주 코스피가 6%대 급등하는 과정에서 차익실현 욕구도 누적된 만큼, 주중 추가 매수 수요와 차익실현 수요간 수급 공방전이 확대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지난주 수익률이 높았던 반도체(12.2%), 증권(9.9%), 은행(7.9%) 등에서 통신(-0.4%), 자동차(+0.1%), 조선(+0.2%) 등 지난주 소외된 업종으로 순환매가 나타날 가능성도 주중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앞서 12일 미국 증시는 지난달 소비심리지수 둔화, 단기 밸류에이션 부담에도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인하 기대감 속 테슬라 (7.4%), 마이크론(4.4%) 등 개별 실적 호재에 따른 테크주 강세로 혼조세 마감했다.
이들은 "연준이 침체를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보험성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우위를 점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부터는 주식시장이 얼마나 더 올라갈 수 있을지가 중요하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연속성을 가늠할 수 있는 분기점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일단 이미 2주 넘게 9월 인하를 주가 상승의 재료로 활용해왔기에, 이달 25bp 인하를 하더라도 추가 모멘텀을 확보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빅컷(50bp 인하)를 단행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겠지만 월러 이사 등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 위원이 25bp 인하를 선호하고 있기에, 빅컷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이번 주는 매크로 민감도가 커지는 장세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들은 "AI 관련 이벤트는 부재한 가운데 주중 예정된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실물 경제 지표도 간과할 수 없다"며 "미국 증시의 경우 일시적인 수급 변동성을 초래할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이 금요일에 예정되어 있음을 고려 시, 증시 방향성 베팅 수정 작업은 차주 이후에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