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강원도 강릉 지역에 단비가 내린 데 대해 “참 반가운 소식”이라며 “강릉 땅에 희망과 활력을 선사해 주길 간절히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유례 없는 가뭄이 이어지던 강원도 강릉에 마침내 단비가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정부는 지난달 30일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실태를 점검하고 국가 재난 사태 선포를 결정한 이래 국가 소방동원령까지 발령하며 긴급 대응에 나섰다”며 “전국 각지의 군과 소방의 물탱크 차량을 동원해 인근 정수장의 물을 상수원에 운반하고 관련 기관과 협력해 인근 하천수를 활용하는 등 가용 수원을 넓히며 필요한 설비도 추가 설치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기후변화 등 다양한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국민께서 불편을 겪지 않도록 관련 제도와 관리 체계를 면밀히 검토하고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미비한 부분은 신속히 보완해 모든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자정부터 이날 오전 7시까지 강릉 오봉저수지 일대에 55㎜ 안팎의 비가 내렸다. 다만 강릉 지역의 생활용수 87%를 맡는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전날(11.5%)보다 0.3% 높아진 11.8%에 그쳐, 아직 가뭄 해소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이날 강원도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리겠고, 14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