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는 12일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일원에서 ‘도시재생 혁신지구 공모 선정 현장설명회’를 열고 지역주민과 이 같은 비전을 공유했다. 현장에는 김동연 지사를 비롯해 이재준 수원시장,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역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영화지구 얘기를 처음 들었을 때 함께 추진하자고 했는데 좋은 결실을 보게 돼 ‘드림 컴스 트루’, 꿈이 하나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국고지원도 확보했고,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가 함께해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북수원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의 명품타운이 될 것이고, 영화지구는 수원화성을 품은 관광·문화 명품타운이 될 것”이라며 “장안구가 대한민국에서 으뜸가는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경기도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수원 영화지구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이달 초 2025년 상반기 도시재생사업 공모 최종 선정지 3곳 중 하나로 발표됐다. 도시재생 혁신지구는 쇠퇴지역에 산업·상업·복지·행정 기능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공공 주도로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 사업이다.
영화지구는 2004년부터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했지만, 수원화성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 건축물 높이제한 규제로 20여 년간 지연되며 인구 유출과 상권 침체가 심화됐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 2월 지역 간담회에서 개발을 약속했고, 경기도는 후보지 선정 단계부터 전문 컨설팅을 집중 지원해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이번 혁신지구 선정에 따라 경기도와 수원시는 영화동 152-8번지 일원 2만452㎡ 부지에 숙박·상업·공공·문화시설이 복합된 문화·관광거점을 조성한다. 사업비는 1,803억 원이며, 수원시와 경기관광공사, 수원도시공사가 공동 시행한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며, 관광숙박시설 148실, 경기관광기업지원센터, 공영주차장, 문화복합홀, 로컬 브랜드 상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사업으로 수원화성과 연계한 문화·관광 기능 강화, 주민 편익시설 확충, 관광기업 육성,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도시 활력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도시재생 공모사업에서 전국 최다인 72곳을 선정시킨 성과를 기록했으며, 경기도형 도시재생사업 30곳을 포함해 총 102곳에서 도시재생을 추진 중이다.
김 지사는 이날 경제과학진흥원 창업보육센터에서 6남매 다둥이 가족을 만나 주 4.5일제 시범사업, 4·6·1 육아 응원근무제 등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해 설명하며 소통했다.
한편 김 지사는 15일 의정부, 16일 안양에서 민생경제 현장투어를 이어간다. 의정부에서는 평화와 경기북부 발전을 위한 교통환경 개선, 안양에서는 기회타운과 노후 신도시 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도민과 만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