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에스티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3만 원으로 상향한다고 12일 밝혔다.
정이수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추정 기간 조정에 따라 목표주가를 변경했으며 수주잔고 확대와 신규 생산능력(CAPA) 가동 본격화로 실적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또 미국 생물보안법안 재추진에 따른 반사 수혜 가능성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에스티팜의 올해 연결 영업실적은 매출액 3267억 원, 영업이익 486억 원으로 추정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에는 고마진 품목인 혈액암 치료제 원료 공급이 확대됨에 따라 올리고 매출이 전년 대비 39.1% 증가하며 연결 매출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도 성장세는 이어지겠지만 3분기 일시적인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정 연구원은 “올리고 원료의약품 공급 물량이 4분기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7월부터 신규 증설한 제2올리고동에서 임상용 시료 생산 개시로 감가상각비 부담이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분기에는 상업용 물량 생산이 본격화되며 매출 확대와 함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4분기 영업이익률은 20% 이상 시현 가능할 것이라는 판단이다.
중장기 성장 모멘텀은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봤다. 정 연구원은 “6월 말 기준 올리고 원료의약품 수주 잔고는 2억4322만 달러로 전체 수주의 82.4%를 차지하며, 2024년 말 대비 57.7% 증가한 수준”이라고 짚었다.
또 “미국 아이오니스의 희귀질환 치료제 올레자르센이 중증 고중성지방혈증에서 긍정적인 임상 탑 라인 데이터를 발표하며 향후 적응증 확장에 따른 원료 공급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정 연구원은 “아울러 자체 개발 중인 에이즈 치료제 STP0404(피르미테그라비르)의 임상 2a상 중간 결과가 10월 20일 미국 감염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으로 R&D 이벤트도 대기 중”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