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이재명 신정부 100일 이후 코스피는 기대감 대신 실제 성과”

입력 2025-09-12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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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회복을 위한 100일, 미래를 위한 성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신증권은 12일 이재명 행정부 출범 100일을 맞아 "이제는 정책 이벤트보다 제도 변화가 산업·기업 성과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추적할 때"라고 밝혔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임기 초 100일은 국정 리더십의 시험대이자 향후 정책 추진력을 축적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재명 정부는 경제 성장 전략, 자본시장 정상화, 산업정책 기조를 비교적 일관되게 제시하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추경과 소비쿠폰을 통한 내수 진작, AI·K-콘텐츠·바이오·식품 산업을 아우르는 성장 전략,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고속도로’ 구상 등을 공개했다. 자본시장 부문에서는 소액주주 권리 강화, 물적분할 규제, 불공정거래 근절 등 신뢰 회복에 집중했다. 글로벌 증시 호조에 ‘코스피 5000’ 정책 기대가 상승 모멘텀으로 더해지며 코스피는 역사적 고점을 경신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100일 기자회견을 두고 새로운 정책 방향을 던지기보다는 기존 기조를 재확인하는 성격이 강했다는 평가다. 정 연구원은 “대주주 양도소득세 인하 철회 여부가 시장의 관심사였지만 대통령은 원칙적 과세를 강조하면서도 시장 심리를 고려하겠다고 말해 ‘정책 철회’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시사했다”고 전했다.

정 연구원은 "100일 동안은 정책 기대가 주가를 밀어 올렸다면 앞으로는 실제 성과가 뒷받침돼야 한다"며 "허니문 기간은 사실상 종료됐다"고 말했다.

앞으로 주가 향방을 좌우할 변수로는 △개정 세법·상법의 사법 집행 효과 △산업정책의 기업 실적 가시성 △대미 통상협상 및 북미 대화 등 외교 현안이 꼽힌다. 시장 기대감은 단기적으로 차익실현 매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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