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전망치 상회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 여전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7.08포인트(1.36%) 상승한 4만6108.00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55.43포인트(0.85%) 오른 6587.47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7.01포인트(0.72%) 상승한 2만2043.07에 거래를 마쳤다. 3대 지수 모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0.13% 상승했고 애플은 1.43% 올랐다. 테슬라는 6.04% 상승했다. 반면 메타는 0.14% 하락했고 엔비디아는 0.09% 내렸다.
CNBC방송에 따르면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은 8월 CPI가 전월 대비 0.4%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인 0.3%보다 높은 수치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9%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다. 변동성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 상승률도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반면 고용 지표는 또 악화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6만3000건을 기록했다.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전망치는 23만5000건이었다.
물가는 오르고 고용은 악화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 신호가 강해졌지만, 투자자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물가는 예상 범위에 머물고 있다고 판단해 내달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고용을 살리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를 유지하는 모양새다. CNBC도 8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금리 인하를 무산시키진 못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오히려 전문가들은 인하 폭을 주시하고 있다. 프리덤캐피털마켓의 제이 우즈 수석 투자전략가는 “0.25%포인트(p)는 너무 확실한 선택이고 실업률 지표를 볼 때 0.5%p 인하도 여전히 가능하다”며 “핵심은 10년물 국채 금리를 주시하는 것이다. 금리가 3%대까지 내린다면 시장은 랠리를 보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