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시스템 경계운전통보' 경보 발령해
TSMC 자리한 남부단지 '전력수급' 우려

대만 남부에 자리한, 전체 대만 전력의 약 10%를 담당하는 싱다(興達) 발전소 화재가 애초 예상을 넘어섰다. 세계 최대 반도체 수탁생산업체 TSMC 등에 대한 전력 부족 우려도 이어졌다.
11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포커스타이완 등은 대만전력공사(TPC) 발표를 인용해 "9일 발생한 가오슝 싱다발전소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라며 "TPC는 '전력시스템 경계운전통보' 경보를 발령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경보는 전력공급 예비율이 6% 이하로 떨어지는 비상사태가 우려될 때 발령된다.
포커스타이완은 "이번 폭발 사고에 따른 경보는 전날 오전 1시께부터 오후 11시까지였다"라며 "그러나 경보 적용 기간을 열흘로 늘렸다. 전력 수급이 빠듯해진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다른 소식통은 TPC가 전력공급 예비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22년 퇴역한 가오슝 다린발전소 5호기를 재가동했다고 전했다. 상업발전이 끝난 제2, 3 원전의 디젤발전기까지 동원했다고 설명했다.
TSMC 등은 남부과학단지의 전력 수급에 지장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싱다발전소는 총발전 용량이 4325MW로 대만 전체 발전량의 10%를 차지하는 대만 내 3번째로 큰 발전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