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7일 정부가 주택 공급대책을 발표한 직후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 대비 소폭 상승폭을 키운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과 서초를 비롯해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의 상승세가 여전히 가팔랐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9월 둘째주(9월 8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0.08%) 대비 0.09% 상승해 폭이 소폭 커졌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정부의 6·27 부동산 대출 규제 발표 이후에도 상승세는 유지 중이지만 전반적으로 폭은 둔화하는 양상이다.
강남 11개구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0% 상승해 전주(0.10%)와 같은 상승폭을 그렸다. 강남 3구 중 강남(0.09→0.15%), 서초(0.13→0.14%)는 상승폭이 커졌고 송파(0.19→0.14%)는 작아졌다. 강남구는 대치·개포동 재건축 추진 단지, 서초구는 반포‧잠원동 주요 단지 위주로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강남 주요 지역 중 영등포구(0.10→0.11%)는 여의도‧영등포동 중소형 규모, 양천구(0.09→0.10%)는 목‧신정동 대단지 위주로 상승했다.
서울에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른 마용성의 경우 마포(0.12→0.17%), 용산(0.13→0.14%), 성동(0.20→0.27%) 모두 집값이 일제히 오르며 상승세가 가팔랐다. 마포구는 공덕·상암동, 용산은 문배‧이촌동, 성동구는 금호·옥수동 역세권 위주로 집값이 올랐다.
이밖에 집값 상승세가 두드러진 지역 중 광진구(0.14→0.20%)는 광장·자양동 주요 단지, 중구(0.11→0.16%)는 신당‧황학동 대단지 위주로 올랐다.
경기도 주요 지역을 보면 성남 분당구(0.18→0.28%)는 구미·서현동 구축로 올랐고 과천시(0.16→0.16%)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원문·중앙을 중심으로 올랐지만 전주와 비교해 보합이었다. 광명시(0.18→0.16%)는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지만 전주와 비교해 상승폭은 둔화했다. 반면 파주시(-0.23%)는 동패·목동동 위주로, 이천시(-0.10%)는 증포동 및 부발읍 위주로 하락했다.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0.00%) 대비 상승 전환해 0.01% 올랐다. 수도권은 0.03% 상승해 전주(0.02%)보다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은 지난주와 같은 0.02% 하락으로 나타났다. 5대광역시(-0.03→-0.02%)는 하락폭이 줄었고, 8개도(-0.01→-0.01%)는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그렸다.
전국 주간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0.02%) 대비 상승폭이 커져 0.03% 올랐다. 수도권(0.03%→0.04%), 서울(0.07%→0.07%) 및 지방(0.02%→0.01%)은 상승했고, 5대광역시(0.03%→0.02%)는 상승폭이 줄었다. 세종(0.12%→0.26%)은 상승폭이 커졌고 8개도(0.00%→0.00%)는 보합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