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대신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 분기 영업이익 10조 원대에 재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전방 수요 개선이 목격되고 있는 만큼 삼성전자도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하며, 반도체 개선 가치를 감안할 때 주가가 여전히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8만8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7만2600원이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액 83조7000억 원, 영업이익 10조 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대로 재진입하게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DS의 수익성 회복 및 MX의 견조한 이익 창출 역량이 호실적을 전망하는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류 연구원은 "전방시장(일반 서버)의 수요 개선 효과와 사업 경쟁력 개선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1.1배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반도체 사업의 경쟁력 개선 가능성을 감안할 때 매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반 서버 부문은 고객 오더 상향의 수혜는 범용 DRAM을 중심으로 나타날 가운데 올해 4분기부터 가동될 DRAM 1b Prime 공정으로 고객 대응 역량은 추가 개선될 것"이라며 "NAND의 경우 단기 수혜 강도는 제한적이다. V9(286단) Revision이 마무리되는 올해 4분기 이후, QLC 중심으로 수요 대응 역량 강화를 전망하며, 수익성 중심의 판매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연구원은 또 "모바일 부문은 신제품 출시 속 판매 성수기가 도래해 성수기 효과 본격화를 기대한다"며 "인공지능(AI) 부문에서 HBM은 낮은 기저 속 회복을 예상한다. Nvidia향 진입 기회 또한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LPDDR5x, GDDR7 등의 물량 확대가 본격화되며 AI 노출도가 본격 상승할 것"이라며 "비메모리반도체의 경우 엑시노스 2600 및 대형 거래선향 신규 수주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