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훈 연구원은 11일 “불닭볶음면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밀양·중국 공장 증설을 통한 물량 대응도 본격화되고 있다”며 “PER 26.8배를 적용해 밸류에이션을 상향했다. 이는 일본 닛신과 도요수산의 과거 5개년 평균치에 20% 할증을 준 것으로 삼양식품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경쟁사 대비 월등하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922억 원, 1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35%, 5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주 연구원은 “주가 상승보다 빠른 실적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며 “밀양 2공장 가동률이 현재 50% 수준까지 올라왔고 2027년 1월 완공 예정인 중국 공장까지 감안하면 수요 대응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글로벌 OTT에서 흥행 중인 ‘케이팝 데몬헌터스’에 극중 매운맛 챌린지 장면이 노출되면서 불닭볶음면 브랜드 인지도가 문화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도 긍정 요인으로 꼽았다. 연구원은 “해외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미국 상호관세 시행 시에도 가격 인상으로 대응 가능하다”며 “비용 증가 우려보다 해외 수출 모멘텀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