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 지오디스파크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친선경기에서 불굴의 투혼을 보였다.
전반에는 황인범과 이재성 등 중원의 핵심 선수들이 빠지며 다소 답답한 공격 전개를 보였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손흥민과 김진규가 투입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다.
후반 20분, 김문환의 크로스를 오현규가 머리로 떨어트렸고, 이를 손흥민이 강력한 왼발 슛으로 연결해 극적인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10분 뒤 이강인의 침투 패스를 받은 오현규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완성하며 한국 팬들이 기다린 대반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이날 A매치 136번째 경기 출전이라는 기록을 세운 손흥민은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팬들에게 더 많은 기쁨을 드리고 싶다”며 “월드컵까지 시간이 많지 않은 만큼 팬들의 뜨거운 응원이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감독은 “끌려가던 흐름을 뒤집고 강호와 맞선 경험은 월드컵 준비에 큰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