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전 기미 없는 ‘2개의 전쟁’…개전 후 최대공습 잇따라

입력 2025-09-0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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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시티 고층빌딩 골라서 공습
본격적인 지상군 투입에 앞서 감시탑 공격
러시아 개전 이후 최대규모 드론 공격 감행
우크라이나 정부청사 겨냥⋯휴전 협상은 거부

▲이스라엘 공군 69비행대대의 장거리 정밀타격용 'F-15 라암' 전투기가 야간 폭격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출처 이스라엘방위군(IDF))
▲이스라엘 공군 69비행대대의 장거리 정밀타격용 'F-15 라암' 전투기가 야간 폭격을 위해 이륙하고 있다. (출처 이스라엘방위군(IDF))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듬해 10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불거진 ‘두 개의 전쟁’이 잇따라 개전 후 최대 규모 공습이 벌어지면서 들끓고 있다. 전쟁 종식을 위한 각각의 협상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대적인 무력 충돌도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이들 전쟁이 여전히 휴전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국제사회의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9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본격적인 지상전 돌입을 예고한 가자지구 북부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이어갔다. 이스라엘은 성명을 통해 “하마스 테러조직이 가자시티에서 사용하던 고층 건물을 공습했다”며 “하마스 정보수집 수단과 폭발 장치 등이 표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습에 앞서 대피 경고를 발령하고 정밀 무기를 사용하는 등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이스라엘은 5일부터 나흘 동안 가자시티 고층건물만 겨냥해 대대적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를 통해 민간인의 남부 피란을 유도하는 한편 하마스 인질 석방을 압박하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분석된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가자시티 감시탑을 무너뜨리고 있다”라며 “공군이 50개의 테러 감시탑을 파괴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 전쟁도 격화 양상이다. 러시아군은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도심 정부 청사를 겨냥해 대대적인 드론 공격을 감행했다. 개전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청사가 피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으로부터 종전 협상에 참여하라는 압박을 받고 있다. 그런데도 되레 우크라이나를 향한 공세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키이우뿐 아니라 크리비리흐,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오데사 등에도 공격을 감행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번 공격을 위해 드론 805대, 미사일 13기를 동원했다. AP는 “이번에 동원된 드론 규모는 전쟁 발발 이래 일일 기준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로이터통신은 “국제사회가 중동과 동유럽 두 개의 전선이 동시에 격화하면서 에너지와 난민 등 글로벌 리스크를 자극하고 있다”며 “가자에서는 지상전 임박 신호가, 우크라이나에선 전면 공습의 일상화가 확인되면서 외교적 타협과 출구는 더욱 위축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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