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호금융권이 재난 피해를 입은 지역사회를 돕기 위해 잇따라 지원 활동에 나서고 있다. 신협은 강릉지역 가뭄 피해 복구 성금을 전달했고, 수협은 남해안 적조 피해 양식어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9일 상호금융권에 따르면 신협중앙회는 극심한 가뭄 피해를 입은 강릉지역의 피해복구와 일상 회복을 위해 성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 전날 진행된 성금 전달식에는 김동기 신협 강원지역협의회장, 김홍규 강릉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성금은 강원 지역 33개 신협이 자발적으로 마련한 2170만 원과 신협사회공헌재단의 긴급 지원금을 더해 조성됐다. 성금은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강릉시청에 전달돼 주민들의 일상 회복을 지원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수협중앙회도 남해안 적조 발생으로 수산물 폐사 피해를 본 양식 어가 지원에 나섰다.
노동진 수협중앙회장은 이날 경남 통영에서 관내 수협 조합장과 긴급 간담회를 열고 적조 피해 최소화 및 경영 재기를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노 회장은 하동·남해 일대 양식장을 직접 찾아 피해 어업인들의 목소리를 들은 뒤, 하동군수협과 남해군수협에 각각 1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수협은 적조 사고에 대한 양식보험금 보상 절차에도 속도를 내기로 했다. 지자체 피해정밀조사반의 결과가 나오면 지급 심사에 곧바로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적조 피해 어가에 대해 보험금 선지급(추정보험금의 50%)과 어가당 100만 원의 재난 지원금을 신속히 제공하기로 했다.
또 보험금 결정 전이라도 추정보험금의 50% 상당액을 선지급하고, 피해 어가당 100만 원의 재난 지원금도 지원한다. 전날 기준으로 경남 양식보험 적조사고는 전체 가입수 826건 중 51건으로 추정 손해액은 4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