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출근길 막아선 금감원 직원들, 소비자보호 금융권 첫 간담회서도 ‘시위’ [정부조직 개편 후폭풍]

입력 2025-09-09 14: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직원들이 9일 오후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추진 간담회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여다정 기자 yeopo@)
▲금융감독원 노동조합 직원들이 9일 오후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추진 간담회 입구에서 피켓 시위를 하고 있다. (여다정 기자 yeopo@)

금융당국 조직개편에 대한 금융감독원 내부 불만이 극으로 치닫고 있다.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은 9일 이찬진 원장이 취임 후 처음 전 금융권을 상대로 진행한 ‘금융소비자보호 거버넌스 관련 전 금융권 간담회’ 입구에서 금융소비자보호원 분리 신설과 공공기관 지정을 반대하는 피켓 시위를 이어갔다.

앞서 금감원 노조 700여 명은 이날 오전 금감원 1층 로비에서 이 원장 출근길을 막아서기도 했다.

간담회에는 은행·보험·증권·여신전문·저축은행 등 19개 주요 금융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노조 측과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고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장에 들어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후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장에 들어가고 있다.  (여다정 기자 yeopo@)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후 굳은 표정으로 간담회장에 들어가고 있다. (여다정 기자 yeopo@)

일각에서는 금융당국 조직 개편안에 따라 금감원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추진 동력이 약화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금감원은 금융회사 건전성을 감독하고 소비자보호는 금소원으로 역할이 넘어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 원장이 줄곧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고 있지만 금감원 내부나 시장에서 받아들이는 무게가 예전 같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세계는 기업 감세 혈안…한국만 거꾸로 [역주행 코리아]
  • “길게 맡기면 손해”…장단기 정기예금, 금리 역전 고착화
  • [AI 코인패밀리 만평] 묻고 '세 배'로 가!
  • 뻥 뚫린 내부통제, ‘정보유출 포비아’ 키웠다 [무너지는 보안 방파제]
  • 50만원 호텔 케이크 vs 6만원대 패딩...상권도 양극화 뚜렷[두 얼굴의 연말 물가]
  • 지방선거 이기는 힘은 결국 ‘민생’ [권력의 계절③]
  • 삼성전자, 사업 ‘옥석 고르기’ 본격화… M&A도 시동거나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4,650,000
    • +0.9%
    • 이더리움
    • 4,561,000
    • +0.46%
    • 비트코인 캐시
    • 890,500
    • +1.95%
    • 리플
    • 3,052
    • +0.59%
    • 솔라나
    • 196,900
    • -0.2%
    • 에이다
    • 623
    • +0.81%
    • 트론
    • 429
    • -0.23%
    • 스텔라루멘
    • 354
    • -1.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080
    • -0.63%
    • 체인링크
    • 20,400
    • -1.83%
    • 샌드박스
    • 207
    • -3.2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