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스터디교육, 상반기 실적 선방…외형 축소에도 이익 방어

입력 2025-09-0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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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 공무원 사업 매각 효과 ‘톡톡’…유초중·대학도 상승세
주력 고등 부문 부진은 과제…부문별 연계 신성장 동력으로

▲메가스터디교육 사업 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메가스터디교육 사업 부문별 매출 및 영업이익 (자료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메가스터디교육이 올해 상반기 외형 축소에도 불구하고 수익성을 개선하며 내실 다지기에 성공했다. 학령인구 감소와 교육 시장 경쟁 심화라는 업계의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비수익 사업 부문을 과감히 정리하고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선택과 집중이 실적 방어의 요인으로 분석된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메가스터디교육의 상반기 매출은 4387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4638억 원) 대비 5.4%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24억 원에서 589억 원으로 12.4%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실적 방어의 일등 공신은 지난해 말 단행한 사업 구조 개편이다. 매가스터디교육은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 효율화를 위해 공무원 사업 부문을 매각했다. 공무원시험 시장은 수험생 인구 감소와 경쟁 심화로 장기 침체가 이어지며 사업성이 악화돼왔다. 실제로 취업 사업부문 매출은 지난해 상반기 289억 원에서 올해 178억 원으로 줄었으나, 영업손실이 46억 원에서 13억 원으로 대폭 감소했다. 구조조정을 통해 적자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려는 전략을 반영해 전체 이익률을 끌어올렸다.

초등 ‘엘리하이’와 중등 ‘엠베스트’ 브랜드를 앞세운 유초중 사업부문이 선방한 것 또한 긍정 신호다. 매출이 지난해 상반기 1103억 원에서 올해 1073억 원으로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9억 원에서 174억 원으로 46% 이상 급증하며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 자회사 아이비김영이 이끄는 대학 사업부문 역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

다만 회사 전체 매출의 63%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인 고등 사업부문 부진은 과제다. 고등사업 부문의 상반기 매출은 2796억 원, 영업이익은 385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각각 4.2%, 7.1% 감소했다. 이는 통계청이 2025년 3월 발표한 '2024년 사교육비 조사 결과'에서 고등학생 사교육 시장이 8.1조 원 규모로 2023년 대비 7.9% 성장한 것과는 대비되는 결과다.

이에 따라 메가스터디교육은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섰다. 5월 자회사 아이비김영으로부터 인수한 대학생 대상 온라인 강의 플랫폼 ‘유니스터디’를 통해 고등 수험생들이 대학 진학 후에도 전공 공부나 취업 준비를 하면서 자사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게끔 하는 ‘락인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이다.

메가스터디교육 관계자는 “공무원 시장에서 철수한 것을 비롯해 광고 비용을 줄인 정책 등이 영업이익 개선에 영향을 미쳤다”며 “유니스터디 인수에 따른 효과는 올해 말 정도가 되면 어느 정도 나타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반기에는 고등사업 부문을 포함해 오프라인학원 시스템을 개선해 매출 및 영업이익 상승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 고등학생 1학년부터 입시가 변경됐기 때문에 내신 대비 콘텐츠를 확장·리뉴얼하고, 통합사회·통합과학 수능시험의 첫 도입에 따른 강사 라인업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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