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 사장 송상근)가 5일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BPEX)에서 개최한 '혁신디지털워크숍'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항만과 해운물류 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AI 전환(AX)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자리였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렸으며,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정책 기조와 국민적 관심을 반영해 마련됐다. 부산항 관계자와 시민 등 약 150명이 참가해 AI 기술 동향과 실생활·산업 활용법을 공유하고 체험했다.
첫 강연은 클라우드 업계 세계 1위 기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김병준 이사가 맡았다. 그는 "앞으로 3년, 해운·물류 업계 생존에 꼭 필요한 AI 지식"을 주제로 글로벌 물류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데이터 기반 경영의 중요성을 짚었다. 이어 실제 항만과 해운 현장에서 적용 가능한 AI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현장의 이해를 높였다.
두 번째 강연에서는 구독자 26만 명을 보유한 IT 유튜버 '페이퍼로지'가 ChatGPT 등 생성형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 노하우를 전수했다. 현장에서는 참가자 맞춤형 활용 팁이 공유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송상근 사장은 "AX는 단순한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항만과 해운물류 업계의 미래 생존 전략”이라며 “BPA는 앞으로도 AI 역량 강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대학·글로벌 IT 기업과 협력해 부산항 운영 전반에 AI 혁신기술을 적극 접목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항만공사는 이번 워크숍을 계기로 항만 종사자뿐 아니라 일반 시민이 참여할 수 있는 열린 AX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맞춤형 AI 사업들을 본격 확대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