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 광양에서 여수 순천 10·19사건 희생자 유해 9구가 발굴됐다.
8일 여순10·19사건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2월 광양 매티재에서 본 발굴을 시작해 9구의 유해를 발굴했다는 것.
탄피와 고무신 등 46점의 유류품을 수집했다.
이번에 수습된 유해와 유류품은 지난달까지 세척과 보전 처리, 유전자 검사와 분석 등의 과정을 거쳤다.
위원회는 새로 발굴한 유해에 대한 봉안식을 25일 광양시공설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봉안식을 마치면 광양 매티재 발굴 유해 9구는 국가묘역인 세종추모의집에 안치할 예정이다.
한편, 앞서 지난해 위원회 차원에서 처음 진행한 유해발굴 결과 전남 담양에서 발굴된 희생자 유해 2구가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이 확인됐다.
위원회는 광양 봉안식에서 신원이 확인된 담양 발굴 유해 2구를 가족 품에 인도하는 행사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여순 10·19사건 유해발굴 관련 유전자 검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2024년 11월부터 2025년 8월까지 구례, 광양, 하동 유족 94명과 광양, 담양에서 발굴된 유해 35구를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앞서 지난해 2월 담양 옥천 약수터에서는 26구의 유해와 탄피, 고무신 등 109점의 유류품을 수집했다.
발굴 유해는 지난해 7월 봉안식을 거쳐 세종추모의집에 안치됐다.
위원회는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유해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유족 채혈과 유전자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유해발굴도 올해 11월 구례 차독골에서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