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비롯해 포함해 주요 산유국 기구인 OPEC플러스(+) 핵심 회원국 8개국이 10월부터 하루 생산량을 약 14만 배럴 가까이 더 늘린다. 7개월 연속 증산이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 마켓워치, OPEC 발표 등에 따르면 OPEC+는 내달 원유 생산량을 하루 13만7천000 배럴 늘리기로 했다. OPEC은 사우디아라비아와 UAEㆍ이란ㆍ이라크 등이 주축이다. OPEC+는 이들을 제외한 러시아와 멕시코ㆍ오만ㆍ수단 등 그 밖의 산유국 10개 나라다.
OPEC+ 8개국 에너지 담당 장관은 이날 화상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하고 "건전한 석유 시장 여건과 안정적 글로벌 경제전망을 바탕으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다시 확인하고 생산량을 조정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해 러시아ㆍ이라크ㆍUAEㆍ쿠웨이트ㆍ카자흐스탄ㆍ알제리ㆍ오만 등 8개국은 지난 4월 이후 7개월 연속 원유 생산량을 늘리게 됐다. 이들은 올해 4월 13만8000배럴을 시작으로 5∼7월 매달 41만1000배럴, 8∼9월 각각 55만5000배럴을 증산했다.
8개국은 전기차 확산과 중국 수요 부진 등으로 원유 가격 하락 우려가 커지자 OPEC+와 별개로 2023년 두 차례에 걸쳐 자발적 감산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220만 배럴 감산은 올해 들어 계속된 증산으로 모두 해제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