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티 반군 위협에 복구 어려워

6일(현지시간) 뉴스위크에 따르면 MS는 오전 1시 45분경 서비스 상태 업데이트 전용 웹사이트에 “홍해 여러 군데에 해저 케이블이 절단됐다”며 “중동을 거쳐 아시아나 유럽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하는 트래픽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MS는 “해저케이블 절단은 복구에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고객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자 지속해서 라우팅을 주시하고 최적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오후 6시 30분 “현재 애저에서 문제가 감지되지 않는다”고 알렸다. 다만 케이블 절단 원인에 대해선 함구했다.
홍해 해저케이블은 이집트를 거쳐 유럽과 아프리카, 아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통신망이다. 최근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하고 있어 케이블이 끊기면 복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후티 반군은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후 홍해를 위협하고 있다. 2023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 사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100척 넘는 선박을 공격했다. 반군 공격에 선박 4척이 침몰했고 사망한 선원도 최소 8명에 달한다. 한때 미국의 중재로 홍해에서의 공격을 중단했지만, 최근 다시 이스라엘과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틀 전 영국군 해상무역작전센터는 홍해를 지나던 선박에 미확인 발사체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선박과 승무원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후티 반군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지 않았지만, 해상 보안 전문 기업이나 리스크 관리 기업들은 일제히 후티 반군을 지목했다.
EOS리스크그룹의 마틴 켈리 연구원은 “후티 반군은 최근 며칠 동안 이스라엘을 표적으로 한 미사일 공격을 여러 차례 감행했다”며 “단발적 발사에서 매일 여러 차례 발사로 바뀌면서 확실히 (빈도가) 상승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