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日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韓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

▲유영상 SK텔레콤 CEO가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 행사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일본 도쿄에서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류의 장을 열었다.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가 일본에서 첫 공식 행사를 개최하며 한국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5일 도쿄에서 ‘K-AI 얼라이언스 글로벌 밋업’을 열고 일본 주요 대기업과 벤처캐피털(VC)을 대상으로 한국 AI 혁신 기업들을 소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일본 산업계에 한국 AI 기술과 서비스를 알리고, 투자 및 사업 협력 접점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유영상 SK텔레콤 최고경영자(CEO)는 개회사를 통해 “일본은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으로 우리나라 AI 기업들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라며 “오늘 행사를 시작으로 앞으로 한국 AI 기업들의 일본 진출, 나아가 K-AI 생태계의 확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행사에는 SKT를 비롯해 일본 시장 진출에 관심이 높은 17개 얼라이언스 멤버사가 참여했다. 일본 측에서는 NTT, 미쓰비시상사, 미즈호은행, 프리퍼드 네트웍스 등 대기업과 AI 스타트업, 그리고 NTT 도코모 벤처스, PKSHA 등 주요 VC가 대거 참석했다.

멤버사들은 IR 피칭과 네트워킹 세션을 통해 각 사의 기술과 사업 모델을 소개했다. 발표 기업은 셀렉트스타, 스튜디오랩, 마키나락스, 올거나이즈(데이터·모델링) 엘리스그룹, 래블업(AI 인프라) 리얼월드(AI 로보틱스) 스캐터랩, 라이너, XL8, 이모코그, 사운더블 헬스(AI 서비스) 등이다.

일본 진출을 준비하는 스타트업을 위해 글로벌 브레인 이경훈 대표와 올거나이즈, 타임트리 등 일본 내 성공적으로 안착한 한국 기업인들이 현지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양국에서 총 44개 기업이 참석하며 폭넓은 교류가 이뤄졌다.

SKT는 앞으로도 K-AI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국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한국 AI 스타트업들의 활발한 글로벌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예정이다

K-AI 얼라이언스는 SKT가 2023년 2월 글로벌 AI 시장 공략을 목표로 한국의 대표 AI 기업들과 결성한 연합체다. 7개 회사로 출범한 K-AI 얼라이언스는 2년 만에 37개 멤버사로 확대되며 국가대표 AI 얼라이언스로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