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350.06포인트(0.77%) 오른 4만5621.29에 장을 마감했다. S&P500지수는 전장보다 53.82포인트(0.83%) 상승한 6502.08에, 나스닥지수는 209.97포인트(0.98%) 뛴 2만1707.69에 거래를 끝냈다.
미국의 부진한 고용 지표가 오전부터 연달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8월 24일~3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7000건으로 6월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이날 발표된 미국 민간 노동시장 조사업체 ADP의 민간 고용보고서는 지난달 신규 취업자 수가 5만4000명 증가로 시장 전망치였던 7만5000명을 크게 하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미 노동부가 발표했던 7월 구인 건수도 718만1000건으로 1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미국의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이러한 신호에도 시장 참여자들은 이것이 경기 침체의 신호로 받아들이기보다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금리를 내릴 것이란 신호로 받아들였다. 이에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현재 연 4.25%~4.50%인 기준금리를 이달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은 97.3%에 달했다. 이는 일주일 전 예상치인 90.4%보다 높아진 것이다.
크리스 라킨 모건 스탠리 이트레이드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고용지표 침체를) 시장은 단기적으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주는 데이터로 여길 수 있다”며 “다만 수치가 너무 많이 악화하면 경제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오히려 시장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