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 때리는 그녀들’이 조작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에 나선다.
4일 문체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는 “‘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의 편파 판정 및 방송 조작 의혹과 관련한 민원이 이첩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조사에 착수한 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2일 ‘골때녀’ 팬덤은 편파 판정 및 방송 조작 여부를 조사해 달라는 민원을 문체부에 제출했다. 이들은 지난 8월 27일 방송된 FC구척장신이 FC원더우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둔 G리그 결승전을 문제 삼았다.
구척장신 선수들이 상대 팀 마시마의 팔을 잡아당기며 방해했지만 파울이 선언되지 않았다는 것. 제작진은 이를 해명하기 위해 경기 기록지를 공개했으나, 오히려 마시마가 후반 12분에 경고를 받은 것이 드러나며 논란이 됐다.
이는 본방송은 물론 유튜브 풀버전에서도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 이는 결국 조작 논란으로 이어졌다. 팬덤은 마시마가 해당 경기에서 유일하게 경고를 받은 것에 대해 해명하라고 요구했으나 제작진은 아직 입장을 밝히지 않은 상태다.
한편 ‘골때녀’는 2021년 6월 첫 방송되면 약 4년간 큰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2021년 12월 공교롭게도 구척장신과 원더우먼의 경기에서 골 득실 순서가 바뀌는 등 무질서한 편집으로 조작 의혹에 휘말렸다.
당시 SBS는 연출진을 대거 교체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다시금 조작 논란이 불거지며 위기를 맞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