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EBS·입시업계 “작년 수능과 유사·적정 난이도…변별력 확보할 듯”(종합)

입력 2025-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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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모의평가가 실시된 3일 서울 금천구 금천고등학교에서 고3 학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전 마지막 실전고사인 9월 모의평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 수능과 유사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평가됐다. 단 일부 문항은 고난도 문제가 있어 상위권 변별력은 확보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BS·입시업계 “국어, 작년 수능과 비슷”

EBS 국어 대표 강사인 한병훈 서울 중동고 교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어 출제 경향 분석 브리핑에서 "전체적인 난도는 작년 수능과 유사하며, 지난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려운 수준"이라고 밝혔다.

작년 수능 국어 영역은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직전 해(150점)보다 11점이나 내려가며 쉬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올해 6월 모의평가에선 최고점이 137점으로 작년 수능보다도 더 쉬웠다. 표준점수 만점자 수(1926명)도 작년 수능(1055명)보다 많았다.

표준점수는 개인의 원점수가 평균 성적과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보여주는 점수다. 통상 시험이 어려워 평균이 낮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이 상승하고, 시험이 쉬우면 하락한다.

이번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는 작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 만큼 수험생들의 문제 풀이 부담은 크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

입시업계에서는 이번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거나 다소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대성학원과 메가스터디교육은 "독서는 작년 수능과 비슷하고, 문학과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은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특히, 메가스터디는 "독서 영역의 17번, 문학의 33번과 34번 문항이 고난도였으며, 선택과목 문법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상당한 부담을 줬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종로학원은 "지난 수능 6월 모의평가보다는 다소 어렵게 출제됐지만, 전년도 본수능과는 비슷한 수준 정도로 나왔다"고 추정했다.

EBS “수학, 작년 수능과 비슷한 수준”…입시업계 “다소 어려워”

수학 영역의 경우 EBS 교사단은 지난해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출제된 것으로 분석했고, 입시업계는 지난해 수능과 비슷하고 6월 모평보다는 조금 어려운 난이도로 출제됐다고 밝혔다.

EBS 현장교사단 수학 대표 강사인 심주석 인천하늘고 교사는 “문제풀이 기술을 요하는 문제보다는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중위권 학생들이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는 문항이 다수 출제됐다”며 “이해 능력, 추론 능력, 문제 해결 능력을 강조한 변별력을 갖춘 문항도 일부 포함됐다”고 했다.

심 교사는 “이번 시험은 최상위권만을 겨냥한 출제가 아니다”라며 “만점자 수의 증감만으로 난도를 평가하는 것은 무리가 있고,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과 6월 모의평가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과도하게 복잡한 사고를 요구하는 문항이 거의 출제되지 않고, 공통과목보다는 선택과목에서 변별을 하려 한 것으로 보이는 6월 모의평가와 유사한 기조로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수학 공통과목은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어렵고,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며 “미적분은 6월 모평·수능보다 다소 쉽게, 확률과 통계는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했다. 이어 “기하는 6월 모평보단 어렵고 수능과 비슷하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EBS "9월 모평 영어, 작년 수능과 비슷…변별력은 확보"

영어도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EBS 영어 대표 강사인 김예령 대원외고 교사는 "난이도는 지난해 수능과 대체로 비슷하며 다양한 유형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밝혔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올해 6월 모의평가 1등급은 19.1%로 변별력이 없었다는 비판을 받았다. 지난해 수능 1등급은 6.2%다. 평가원은 영어 1등급의 목표 비율을 밝힌 바 없지만 7~8%를 적정 난이도로 입시업계는 보고 있다.

김 교사는 "내용이 지나치게 추상적이어서 우리말로 해석해도 이해하기 어려운 지문은 배제했으며 지문과 선택지를 충실하게 읽고 정확하게 이해하면 풀 수 있는 문항들이 다양한 유형에서 골고루 출제돼 전반적인 변별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변별력이 있는 문항으로는 21번(함축의미 추론), 34번(빈칸 추론), 37번(글의 순서), 39번(문장 삽입) 등이 꼽혔다.

종로학원도 어려운 문제로 21번, 34번, 39번, 40번을 제시했다. 종로학원 측은 "21번은 음악 소재 관련 문제로 평소 잘 나오지 않는 소재이고 음악 관련 용어 등이 다수 등장해 지문 해석이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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