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포함한 여러 외국 지도자들이 함께 이동하는 모습. (베이징/신화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항일전쟁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에게 방북을 요청했다.
3일 로이터통신은 루카센코 대통령의 활동을 전하는 텔레그램 계정을 인용해 두 정상이 열병식에 앞서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보도했다.
벨라루스는 북한과 함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지한 몇 안 되는 국가에 속한다. 또한,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까지 하며 벨라루스와의 관계도 급속도로 가까워졌다.
북한은 5월 벨라루스 정부 대표단을 초청해 19년 만에 양국 간 무역경제협조공동위원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해 7월엔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교장관이 방북해 최선희 북한 외무상과 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외에도 김 위원장은 열병식 관람을 위해 톈안먼 망루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함께 걸으며 대화하는 모습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