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일정 없을 때도 인터뷰·SNS로 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자신의 건강이상설과 관련해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미국 우주사령부 이전 계획을 발표한 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내 건강이상설 소식은 가짜뉴스”라며 “나는 지난 주말 매우 왕성하게 활동했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이상설이 제기된 것은 그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공개 일정이 없었던 게 발단이 됐다. 하루가 멀다하고 뉴스를 장식하던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비추지 않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 아니냐는 추측이 꼬리를 물며 사망설까지 나돌았다.
건강이상설은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버지니아주에 있는 한 골프 클럽에서 손주들과 함께 있는 모습이 기자단에 포착되며 일단락됐다.
그는 기자들의 건강이상설 관련 질문에 대한 답변 중 평소 습관대로 싫어하던 인물 중 하나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에 대한 비난도 잊지 않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나는 여러 기자회견을 진행했고, 며칠 이를 진행하지 않았더니 사람들 사이에서 나에게 문제가 생겼다는 말이 떠돌더라”라며 “바이든은 몇 달 동안 아무것도 안 하고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도 아무도 그의 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말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공개 일정이 없었던 기간에도 언론과의 인터뷰나 소셜미디어 활동을 꾸준히 해왔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는 ‘백악관 창밖 물건 투척’ 영상과 관련한 질문도 받았다. 해당 영상은 백악관 2층에서 누군가가 열려 있는 창문으로 물건을 던지는 모습을 포착한 것이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영상이 인공지능(AI)이 만든 영상일 것으로 생각한다”며 “백악관 창문은 전부 방탄이고 단단하게 밀폐돼 열 수 없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