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3일 9월 미국 주식시장 조정 국면을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뉴욕 3대 지수는 미국 항소 법원에서 트럼프 관세 정책 불법 판결로 인한 그동안의 관세 수입 반환가능성에 미국 금리 급등하며 하락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금요일 미국 항소법원에서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통해 발동시킨 트럼프 보편관세(4월), 상호관세(7월), 펜타닐 관세(중국, 캐나다, 멕시코 3월) 등이 불법이라고 판결했다. 이번 판결은 대법원 상고 허용을 위해 10월 14일까지 유예되지만 1심과 2심 모두 같은 결과가 나오면서 대법원에서도 원심 유지 가능성에 그 동안의 관세 수입 반환 우려가 제기됐다.
조 연구원은 "미국 주식시장은 이미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22배를 상회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존재했던 상황"이라며 "이달은 계절적으로 수익률이 낮은 시기로 이번 조정은 자연스러운 차익실현의 일환이고 이번 조정이 미국 주식시장의 상승 추세를 훼손하는 변곡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항소 법원에서 위법판결을 한 7명중 6명이 민주당 지명 법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9명 중 6명이 보수성향인 대법원에서 원심이 뒤집힐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대법원에서 원심을 유지한다고 하더라도 관세 수입 1200억달러 환급이 현 미국 재정적자 1조5000억 달러에 미치는 여파는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는 무역법 및 무역확장법 등을 통해 관세 정책은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이라며 "이번 판결로 인해 트럼프의 과도한 수준의 관세 정책 시행에 제동이 걸린다는 점에서 오히려 위험자산에 긍정적 요인이라고판단한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미국 물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어느정도 해소되고 미국 통화정책 모멘텀 강화 요인이 될 것"이라며 "이달 조정국면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것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