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신화 잇는다"⋯삼성전자, '갤럭시S25 FE·탭S11' 깜짝 공개 [IFA 2025]

보급형 S25 FE로 풀라인업 완성
태블릿 S11 시리즈, AI 기능 강화
울트라 모델, 5.1mm 초슬림 구현

▲5일부터 9일(현지시간)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S25 FE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보급형 갤럭시 신제품 S25 FE(팬에디션)와 갤럭시 탭 S11 시리즈를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가전 행사에서 모바일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 올해 갤럭시가 실적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만큼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IFA에서 원 UI 8을 탑재한 '갤럭시 S25 FE'를 공개했다. FE 모델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S 시리즈'의 주요 프리미엄 성능을 담아내면서도 사양을 낮춰 가격을 내린 보급형 기종이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플래그십부터 보급형까지 갤럭시S25 풀라인업을 갖췄다.

'갤럭시 S25 FE'는 원 UI 8 기반의 최적화된 갤럭시 AI를 기본 탑재해 사용자는 터치·음성·시각 등 다양한 입력 수단으로 디바이스와 더욱 직관적인 멀티모달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 또 '제미나이 라이브'로 음성으로 질문하고 여러 앱을 오가며 실행할 필요 없이 상황에 맞는 답변을 즉각적으로 얻을 수 있다. 잠금 화면에서 실시간으로 유용한 정보를 표시하는 '나우바', 원을 그려 정보를 얻는 '서클 투 서치' 등도 탑재됐다.

▲갤럭시 S25 FE 이미지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개인정보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킵(KEEP)’ 보안 솔루션을 새롭게 도입했다. 앱별 개별 암호화 키를 생성해 데이터 접근을 차단하고, ‘퍼스널 데이터 엔진(PDE)’과 ‘녹스 볼트(Knox Vault)’ 기반 저장으로 안전성을 높였다.

전면 1200만 화소 카메라를 최초 적용해 셀피 품질을 개선했으며, 로우 노이즈 모드와 Super HDR도 지원한다. ‘프로비주얼 엔진’으로 다양한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갤럭시 S25 FE 이미지 (자료제공=삼성전자)

편집 기능은 △객체 크기 조절·삭제·이동이 가능한 ‘생성형 편집’ △AI 프로필 변환 ‘인물 사진 스튜디오’ 등으로 확장됐다. 또한 △영상 슬로모션 재생 △노이즈 제거·음성 조절 △자동 장면 추출 기능을 통해 영상 편집 효율도 강화됐다.

갤럭시 S25 FE는 전작 대비 10% 커진 베이퍼 챔버와 4900mAh 배터리를 탑재해 발열 제어와 장시간 사용성을 확보했다. 6.7형 다이내믹 AMOLED 2X 디스플레이(120Hz)와 아머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몰입감과 내구성을 동시에 구현했다.

색상은 네이비·아이스블루·제트블랙·화이트 4종이다. 국내 제품 출고가는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7세대 OS 업그레이드와 7년간 보안 업데이트를 약속했다. 제품은 4일부터 미국·영국 등 글로벌 출시가 시작되며, 국내는 19일 출시된다.

같은 날 출시되는 ‘갤럭시 버즈3 FE’와 연동 시 음성 호출, 제미나이 라이브, 실시간 통역 등 에코시스템 경험도 확대된다.

◇대화면에 최적화⋯'갤럭시 탭 S11 일반ㆍ울트라' 공개

▲갤럭시 탭 S11 울트라 그레이 (자료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태블릿 PC 신제품 ‘갤럭시 탭 S11 울트라’와 ‘갤럭시 탭 S11’도 함께 선보였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 등 다양한 입력을 동시에 인식하는 멀티모달 AI를 지원한다. ‘제미나이 라이브(Gemini Live)’를 활용하면 화면·카메라 공유로 차트 요약, 노트 저장 등 상황 맞춤형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며, 사이드 버튼으로 AI 에이전트를 호출해 복수 앱 실행을 한 번에 수행할 수 있다.

또한 △스케치를 고품질 이미지로 변환하는 ‘그리기 어시스트’ △문체·어투를 수정하는 ‘글쓰기 어시스트’ △서클 투 서치 기반 실시간 번역 기능을 탑재했다. 새롭게 디자인된 육각형 S펜은 펜촉 각도를 개선해 필기·드로잉 경험을 강화했고, ‘빠른 도구 모음’으로 작업 효율성을 높였다.

신제품에는 한층 강화된 ‘삼성 덱스’가 적용됐다. 새롭게 추가된 ‘확장 모드’로 외부 모니터와 화면을 확장해 앱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며, 최대 4개의 가상 작업 공간을 생성해 목적별로 앱을 정리할 수 있다. 별도 판매되는 ‘슬림 키보드 북커버’에는 ‘갤럭시 AI 키’가 추가돼 AI 호출을 빠르게 지원한다.

갤럭시 탭 S11 시리즈'는 갤럭시 탭 시리즈 최초로 3나노 프로세스를 탑재했다. 울트라는 전작 대비 CPU는 약 24%, GPU는 약 27%, NPU는 약 33% 성능이 향상됐다. 두께는 5.1mm로 역대 가장 얇으며, 다이나믹 AMOLED 2X 디스플레이와 최대 1600니트 밝기를 지원해 몰입감을 높였다.

▲갤럭시 탭 S11 실버 (자료제공=삼성전자)

굿노트, 클립 스튜디오 페인트, 루마퓨전, 노션 등 다양한 서드파티 앱도 지원해 전문적 생산성을 강화했다. UI 8은 10월부터 이전 세대인 갤럭시 탭 S10에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울트라는 12GB 메모리와 256GB·512GB 스토리지 모델, 16GB 메모리와 1TB 스토리지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159만8300원에서 240만6800원으로 책정됐다. 1TB 모델은 삼성닷컴에서만 한정 판매된다.

▲5일부터 9일(현지시간) 'IFA 2025'가 열리는 독일 베를린 '메세 베를린(Messe Berlin)'의 '시티큐브 베를린(City Cube Berlin)'에 위치한 삼성전자 전시관에서 삼성전자 모델이 갤럭시 탭S11 울트라를 소개하고 있다. (자료제공=삼성전자)

갤럭시 탭 S11은 12GB 메모리와 128GB·256GB·512GB 스토리지 모델로 구성된다. 가격은 99만8800원에서 147만7300원이다. 512GB 모델 역시 삼성닷컴 전용으로 판매된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더욱 직관적이고 개인화된 최신 갤럭시 AI 경험을 더 많은 사용자에게 제공하고자 한다"며 "사용자의 취향과 맥락을 이해하고, AI 기반의 촬영 및 손쉬운 편집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편리함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