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서 참석자 반역죄 처벌 목소리도

2일 타이페이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이 총통은 국방부 관계자들과의 회의에서 1958년 2차 대만해협 위기 당시 대만이 중국 해군을 물리친 사실을 회상하며 이같이 밝혔다.
라이 총통은 “현재 안보 환경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하다는 건 우리 모두 알고 있다”며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은 대만해협 인근에서 군용기와 선박을 이용한 고강도 활동을 지속해서 해 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1958년 해전 67주년이 되는 날”이라며 “중국의 침공은 필연적으로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에선 제1야당인 국민당 인사를 중심으로 열병식에 참석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대만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다. 현재 대만 언론을 통해 거론되는 참석 유력 인사는 국민당의 훙슈주 전 주석과 리젠룽 전 비서장, 허잉루 중앙상무위원회 위원 등이다. 이 가운데 리 전 비서장은 건강상 이유로 참석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허 위원은 초대받지 않았지만 참석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타이페이타임스는 “안보 당국자는 대만 정치인들이 열병식에 참석하면 대만 주권과 민주주의에 있어 중국과 국제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고 말했다”며 “집권당인 민진당의 한 의원은 열병식 참석은 반역죄에 해당해 법적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