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웨이버 공시, 애틀랜타 전격 이적

입력 2025-09-02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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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김하성(30)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유니폼을 갈아입는다. 탬파베이가 웨이버 공시를 단행하자 애틀랜타가 곧바로 영입에 나서면서 성사된 전격 이적이다.

애틀랜타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간) “탬파베이에서 웨이버 공시된 김하성을 영입했다”며 “그는 3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합류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탬파베이 역시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김하성의 레이스 시절은 짧고 실망스럽게 끝이 났다”고 확인했다.

웨이버 클레임 방식은 새로 영입하는 팀이 선수의 잔여 계약을 모두 인수하는 제도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올 시즌 잔여 연봉 200만 달러와 내년 연봉 1600만 달러 옵션을 부담하기로 했다. 애초 김하성은 2025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계약 파기 권한)으로 FA 시장에 나설 수 있었지만 잦은 부상 여파로 현실화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보장액 2900만 달러)에 계약하며 큰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7월 초에야 데뷔전을 치른 뒤, 허리 근육 경련과 염증, 오른쪽 어깨 수술 후유증 등으로 잦은 부상에 시달렸다. 7월 21일 뉴욕 양키스전 직전 허리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르며 또다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해 그는 24경기 출전에 그쳐 타율 0.214(84타수 18안타), 2홈런, 5타점, OPS 0.611을 기록 중이다.

애틀랜타는 최근 주전 유격수진 부진에 빠져 있다. 닉 앨런은 타율 0.221, OPS 0.534에 머물고 있고, 백업 비달 브루한 역시 OPS 0.579로 고전 중이다. 이에 따라 애틀랜타는 즉시전력감이자 경험 많은 내야수인 김하성을 주전 유격수로 활용할 방침이다.

김하성 입장에서는 부상에서 회복해 9월 복귀를 준비하던 와중에 새 팀을 맞게 됐다. 애틀랜타는 “흥미로운 도박”이라는 미국 현지 평가 속에서도 그의 수비력과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김하성은 KBO 키움 히어로즈(당시 넥센)에서 7년간 활약한 뒤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4+1년 계약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540경기에서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78도루를 기록했고, 2023년에는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다.

이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게 된 김하성은 부상이라는 불운을 딛고 새 무대에서 재기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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