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로쓰리서치는 1일 에스피지에 대해 '피지컬 AI' 시장이 성장하면서 정밀감속기 전문 제조기업인 에스피지가 수혜를 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실제로 움직이고 조작하는 '피지컬 AI'가 산업 전반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라며 "정부는 이를 ‘글로벌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 축으로 삼고 올해 426억 원 규모의 실증사업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선다"라고 전했다.
피지컬 AI는 센서(인지)–AI(판단)–액추에이터(실행)로 이어지는 폐쇄 루프를 통해 물리 세계와 직접 상호작용한다. 생성형 AI가 텍스트·이미지에 머물렀던 한계를 넘어 제조, 물류, 서비스 등 전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 ‘게임 체인저’로 평가된다.
이어 "상용화의 핵심은 경제성 검증인데, 아마존은 물류센터에 피지컬 AI를 도입해 총 비용을 25% 절감하는 등 구체적인 성과를 입증하고 있다"라며 "이에 글로벌 피지컬 AI 시장은 2025년 245억 달러에서 2030년 1245억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평균 38% 이상 성장률로 전체 AI 시장을 크게 상회한다"라고 덧붙였다.
그로쓰리서치는 주목할 만한 국내 기업으로 정밀 제어용 기어드 모터 및 감속기 전문 제조기업 에스피지를 꼽았다. 주요 제품은 AC/DC/BLDC 모터와 유성/SH/SR 감속기로 구성된다.
한 연구원은 "최근 휴머노이드 등 로봇 시장 개화와 생산 자동화 고도화에 따라 에스피지의 핵심 부품인 정밀 감속기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라며 "스마트팩토리 등 산업 자동화가 확산하며 로봇 원가의 30~40%를 차지하는 동사의 정밀감속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동사의 정밀감속기 매출은 올해 약 200~250억 원에서 내년 400억 원 수준까지 성장이 예상된다"라며 "신규 사업 수리 및 서비스(오버홀)를 추진하며 향후 연간 60~80억 원의 안정적인 매출 발생도 기대된다"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