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투자증권은 1일 미국 정부의 인증 최종 사용자 제도(VEU) 폐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국내 투자 확대 지속 중인 만큼 단기 영향은 제한적이지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중국에 의존하는 만큼 향후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6월 20일 WSJ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TSMC,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중국에 보유한 반도체 공장에 미국산 장비의 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추진 중이라 보도했다. 이는 2023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가 미국 정부로부터 일시적인 면제를 받아 중국 내 기존 시설 운영을 했던 VEU 제도를 폐지하거나 절차를 강화하는 조치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메모리 공급 상당 부분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VEU 적용에 따른 팹 운영 효율성 저하는 공급망 교란 발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며 "지난주 금요일 미국 정부는 결국 VEU 제도를 폐지를 발표했고, 이후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주가 약세가 이어졌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신규 설비와 공정들은 국내에서 생산·투자 계획이 돼 있고 중국 지역은 현상 유지에 초점을 두고 있어 단기적인 VEU 폐지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과도한 주가 하락이 발생한다면 과거와 같이 결국 되돌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판단하며, 반도체 섹터에 대한 긍정적 관점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