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CEO “블랙웰 칩 중국 판매 트럼프 행정부와 협의 중”

입력 2025-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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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
“대화에 시간은 걸릴 것”
“트럼프 미 기술 기반 AI 구축 중요 이해”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로이터연합뉴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28일 (현지시간) 자사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블랙웰을 중국에 판매하는 것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 CEO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 네트워크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과 블랙웰 칩의 중국 판매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며 “대화는 시간이 걸릴 것이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미국 기술 스택을 기반으로 AI를 구축하는 것이 미국이 AI 경쟁에서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은 또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술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기를 원하며, 전 세계가 미국 표준 위에서 구축되기를 바란다”면서 “이는 미 달러가 글로벌 표준인 것과 같은 이치”라고 설명했다.

이는 중국이 미국의 AI 역량을 군사력 강화에 활용할 수 있다는 미국 정부의 우려 속에서 나온 발언이다. 대중국 매파 인사들은 성능을 제한한 블랙웰 칩 판매조차 중국에 더 고도화된 연산 능력을 확보하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고 경계하고 있다.

황은 전일 2분기 실적을 공개한 후 컨퍼런스콜에서도 “중국 시장에 블랙웰을 도입할 기회는 실질적인 가능성(real possibility)이 있다”며 “미국 기술 기업들이 AI 경쟁을 주도하고 승리하며, 미국 기술 스택을 글로벌 표준으로 만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계속 주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젠슨 황은 또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에서 H20 칩의 중국 판매가 전무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아직 주문은 보지 못했다. 주문이 들어오기를 기대한다”며 “H20은 여전히 훌륭한 제품이다. 가격 대비 성능, 비용 효율성, AI 토큰 생성 능력 모두 매우 뛰어나다”고 알렸다.

H20 칩은 엔비디아가 중국 시장을 겨냥해 만든 저사양 AI 칩으로, 4월 트럼프 행정부가 국가 안보를 이유로 수출을 중단했다가 7월 중국 수출을 허가했다.

황은 이어 “미국이 세계가 AI와 소프트웨어를 미국 기술 스택 위에서 구축하도록 하는 것은 미국이 승리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황 CEO는 또 AI가 산업혁명으로서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지만, 일부 일자리는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모든 산업혁명은 사회적 행동 변화를 수반한다”며 “하지만 AI와 자동화 덕분에 경제는 매우 좋아질 것이라고 본다. 삶의 질도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나아질 것이다. 일부 일자리는 사라지겠지만, 많은 일자리는 새롭게 만들어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또 그는 “확실한 점은 모든 일자리가 AI로 인해 변화하게 될 것이라는 점”이라고 역설했다.

AI로 인한 생산성 증가가 결국 주 4일 근무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도 내다봤다. 황 CEO는 “우리는 주말에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독서나 여행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는 7일 근무제 사회에서 출발해 지금은 주 5일 근무제를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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