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해외펀드 수익률]신흥국 펀드 줄줄이 하락세

입력 2009-08-24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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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론이 확산되며 신흥국주식펀드를 중심으로 해외주식펀드의 약세가 이어졌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1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펀드는 주간 -2.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헬스케어섹터펀드를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가운데 중국주식펀드가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지수가 전년동월대비 하락했고, 소비자 신뢰지수가 예상 밖으로 2개월째 하락세를 보인 것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소비심리 위축에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이란 우려가 부각된 것이다. 이에 북미주식펀드는 한주간 1.05% 하락했다.

일본주식펀드 같은 기간 -0.64%수익률을 기록했다. 엔고에 대한 부담과 중국증시 하락세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일본증시가 하락했지만 원엔 상승으로 환헤지를 하지 않는 펀드들은 오히려 강세를 보였다. 또한 국내총생산(GDP) 지표 실망 역시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다. 4월~6월 GDP가 전분기 대비 0.9% 증가했지만 이는 시장 예상치인 1%를 하회한 수준이다.

중국증시는 7월 여제지표 수치에 대해 국내외 기관들의 분석이 엇갈린 가운데 경기 회복 속도에 대한 경계심리와 추가적인 대출 규제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 출발했다. 유동성 모멘텀이 약화되면서 2분기 상승세가 과도했다는 인식과 함께 사회보장펀드의 자금회수설까지 나돌면서 낙폭을 키웠다. 이에 중국주식펀드는 3.84%하락했다.

인도주식펀드는 -2.83% 수익률을 보였다. 정부가 법인세를 과거 최저수준으로 인하할 것이며 주식 트레이딩에 부과하던 세금을 철폐하겠다고 발표해 강세를 보였던 인도증시는 몬순 강우량 감소가 발목을 잡았다. 7년래 최악의 이상기후와 작황 부진으로 곡물 생산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이 확산된 가운데 농무부 장관이 작황 부진으로 인해 농작물 생산 감소 우려를 재차 표명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다.

브라질 주식펀드는 일부 기업이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경기회복 지연에 대한 우려와 주변 시장 약세에 동조하며 1.12% 하락했다. 미국과 중국,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으로 글로벌 경기회복에 대한 비관이 확산된 가운데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관련주들이 하락을 주도했다.

러시아주식펀드는 2.04% 떨어졌다. 미국의 소비지표 부진에 국제유가가 66달러 선까지 떨어지며 원자재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주 후반 미국의 원유재고감소 소식이 전해지며 국제유가가 72달러선을 회복하자 관련주가 상승 반전했지만 낙폭을 만회하기에는 힘들었다. 또한 루블화 약세로 은행주가 낙폭을 키웠고, 러시아 최대 규모의 사야노-슈신스카야 수력발전소에 발생한 사고로 러시드로가 급락한 것 역시 악재로 작용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338개 해외주식펀드 가운데 20개 펀드를 제외한 전 펀드가 하락했다.

환헤지를 하지 않은 일본주식펀드와 헬스케어섹터펀드의 성과가 양호하게 나타난 반면 중국, 인도 주식펀드는 주간 하위권에 머무르며 신흥국 주식펀드의 약세가 이어졌다. 특히 중국본토투자펀드의 성과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펀드별로 살펴보면 일본주식펀드인 ‘FT재팬플러스증권자(주식)Class A’와 ‘삼성당신을위한N재팬증권자 2[주식](A)’가 각각 1.51%, 1.38% 수익률을 기록하며 주간 성과에서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반면 중국본토에 투자하는 ‘삼성CHINA2.0본토증권자 1[주식](A)’, ‘PCAChinaDragonAShare증권A- 1[주식]Class A’, ‘미래에셋China A Share증권자 1(H)(주식)종류A’, ‘푸르덴셜중국본토증권자H(주식)A’는 최하위권에 머무르며 부진한 모습을 이어갔다.

▲자료:제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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