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자스민 한국문화다양성기구 이사장은 28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 서울에서 열린 ‘외국인 유학생 네트워크 200(ISN 200)’ 행사 축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이 행사가 처음 개최될 때도 이 행사가 단순한 행사를 넘어 꼭 필요한 자리임을 느꼈다”며 “유학생을 격려하는 것 이상으로 교육과 기회의 간극을 메우고, 한국과 세계를 연결하는 중요한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이사장은 유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언급했다. 이 이사장은 “기업들은 인재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졸업생들은 기회를 찾기 힘든 상황”이라며 “불일치, 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 우리 앞에 놓여있다”고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제도적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한국에는 아직 학업과 실무 경험을 연결할 수 있는 전문적인 인턴십 비자 제도가 없다”며 “물론 방법은 있지만 매우 까다롭고 복잡해 기업들, 특히 중소기업들은 필요한 서류 작업을 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또 이 이사장은 “많은 기업은 여전히 여전히 경력자만을 찾고 있지만.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며 “인구 감소와 출산율 하락이 심각한 가운데, 오늘 이 자리에 계신 한국어를 배우고 문화를 이해하며 글로벌 지식을 갖춘 유학생들이야말로 한국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인재”라고 했다.
이어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독일 등 많은 선진국은 학생들이 교육과 실무를 자연스럽게
연결할 수 있도록 명확한 인턴십 비자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며 “한국도 경쟁력을 지키려면 반드시 이러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장은 “ISN 200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며 “망설임을 뛰어넘고, 과거 ‘미스매치’로 보이던 일이 우리 시야와 제도를 확장하면 완벽한 ‘맞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이사장은 “유학생 여러분이 한국을 선택한 결정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ISN 200이 앞으로도 이 훌륭한 선택이 성공적인 공동의 미래로 이어지도록 든든한 다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