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투더스카이가 뭐 잘못했나요?…피식대학·양주시·충주시 뮤비 대전

입력 2025-08-2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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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유튜브 캡처)
(출처=유튜브 캡처)

2002년 발매된 플라이투더스카이(환희, 브라이언)의 명곡 ‘Sea of Love(씨 오브 러브)’ 뮤직비디오가 20여 년이 지난 지금 유튜브에서 뜻밖의 ‘패러디 릴레이’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불씨는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시작됐다. 정재형과 김민수가 각각 환희와 브라이언으로 분해 7일 공개한 패러디 뮤직비디오가 화제의 출발점이었다. 당시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골든 게이트 브리지)와 베이커 비치를 배경으로 한 원본 뮤직비디오 장면을 세세하게 재현했는데 생경하지만 진지한 비주얼이 오히려 웃음을 자아냈다.

네티즌 반응은 뜨거웠다. “수익도 안 날 영상을 보는 사람 열받으라고 코퉐로 찍어서 더 열 받는다”, “팬 싸움회 할까요?”, “환희랑 브라이언이 진짜 잘생긴 거였구나”, “매번 숭한 거 들고 오는 것도 재능이다”라는 댓글이 줄을 이었다. 해당 영상은 현재 조회수 117만 회를 넘기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지방자치단체들이 잇달아 ‘패러디의 패러디’에 뛰어들었다.

(출처=양주시 유튜브 캡처)
(출처=양주시 유튜브 캡처)

먼저 양주시가 움직였다.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무원 – Sea of Love [Remastered]’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한 것이다. 환희와 브라이언을 따라한 피식대학 멤버들을 다시 따라한, 공무원 두 명의 고군분투가 담겼다. 영상 말미에는 ‘양주 천만송이 천일홍축제 나리공원’을 홍보하는 메시지도 덧붙였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정말 공무원들 근무환경 많이 힘들어졌다”, “노동청에 신고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올해 반드시 승진하겠다는 열정 잘 봤다”며 안쓰러운 듯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해당 영상은 현재 15만 회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뒤이어 충주시도 가세했다. 26일 충주시 ‘충주맨’과 동료 공무원들이 시청 잔디밭을 배경으로 패러디 영상을 선보였다. 이미 여러 패러디로 이름을 알린 충주맨은 이번에도 능청스러운 연기를 뽐냈다. 영상 마지막에는 “잔디광장 밟지 마세요”라는 자막이 등장했다.

유튜버 빠니보틀은 이를 두고 “순수 피지컬로 피식대학과 경쟁 중”이라는 촌철살인의 감상평을 남겼다. 네티즌들 또한 “서울 시민인데 민원 넣을게요”, “잔디는 딴 사람이 밟았는데 벌칙은 돼 우리가?”, “갈수록 공시생이 줄어드는 이유”라며 재치 넘치는 댓글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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