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11.32%↑
HD현대미포는 14.59%↑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HD현대중공업은 전 거래일보다 11.32% 오른 52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HD현대미포는 14.59% 급등한 21만6000원, HD한국조선해양은 6.48% 상승한 36만9500원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장중 HD현대가 HD현대미포와 조선해양부문 계열사 합병 방안을 논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급등했다. HD현대미포는 그룹 내 중형선 전문 조선사로 탱커선·컨테이너선 등 상선 건조를 전담하고 있다.
장 마감후 HD한국조선해양은 보도자료를 통해 HD현대중공업와 HD현대미포의 합병 소식을 알렸다.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미포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 합병 안건을 최종 의결했다. 합병은 HD현대미포 주주에게 HD현대중공업 신주를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합병 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다. 양사는 임시 주주총회와 기업결합 심사를 거쳐 오는 12월 ‘통합 HD현대중공업’으로 출범할 예정이다.
HD현대중공업은 한화오션과 함께 ‘팀 코리아(Team Korea)’를 구성, 최대 60조 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사업(CPSP) 최종 결선에 진출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투자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증권가에서는 글로벌 경쟁국인 중국·일본의 조선사 합병 사례와 비교해 이번 합병이 K-조선의 대형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점에서 차별적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