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정부가 27일 ‘인공지능(AI) 플러스(+)’ 행동계획의 심화 실행에 관한 지침을 발표했다. AI와 다양한 산업의 심층적 융합을 추진해 2027년까지 과학기술, 소비 등 6대 핵심 분야에서 광범위하고 심도 있는 통합을 달성하겠다는 입장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이날 공개한 ‘AI+ 행동 심화 실시에 관한 의견’에서 2027년까지 차세대 지능형 단말기와 같은 응용의 보급률은 70%를 넘어야 하며, 지능경제 핵심 산업의 규모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6대 중점 분야는 △과학기술 △산업 △소비 업그레이드 △민생 △거버넌스 △국제협력 등으로 꼽았다.
‘AI+’는 산업·소비·의료·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 AI를 적용한다는 정책으로, 지난해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처음 제시됐다.
이와 함께 공공 거버넌스에서 AI의 역할도 현저히 강화되고, 개방적·협력적인 AI 체계도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명시했다.
이 의견서는 또 “2030년까지는 AI가 중국의 고품질 발전을 전면적으로 뒷받침하는 기반이 마련돼야 한다”면서 “차세대 스마트 단말기, 스마트 바디 등 응용의 침투율은 90%를 넘어서고, 지능경제는 중국 경제 발전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되어 기술 접근성과 혜택 공유를 촉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궁극적으로 2035년까지는 중국이 스마트 경제와 스마트 사회 발전의 새로운 단계에 전면 진입함으로써 AI가 사회주의 현대화의 기본적 실현을 강력히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문건은 전했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은 “AI에 대한 사회 각 부문의 수요는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다”며 “중국이 AI 실행의 ‘결정적 창구’(critical window)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AI 역할에 대한 인식 불일치, 수요·공급 불균형, 응용 실행 과정의 ‘라스트 마일’ 문제 등이 존재한다”며 “전략적·전반적 지도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베이징 정보소비연합의 샹리강 사무총장은 “커넥티드카, 스마트 웨어러블, 스마트홈, 지능형 로봇 등이 공장과 가정에 점점 보급되고 있다”면서 “이번 지침은 AI 발전을 총체적으로 바라보며 잠재력을 최대한 발굴하는 것이며, 궁극적 목표는 효율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