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 10명 중 6명은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성과 성장성면에서 벤처기업이 대기업보다 우수하다고 보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안정적이지 않다는 부정적인 인식 역시 강했다.
27일 벤처기업협회가 전국 만 19세 이상 64세 이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벤처기업 대국민 인식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63.8%가 벤처기업의 전반적인 인상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부정적 인상은 3.5%였다.
연상되는 벤처기업 이미지(1+2순위)로는 ‘창의적이다’(46.5%)가 가장 높았고, ‘혁신적 기술을 중심으로 성장한다’(39.3%), ’도전적이다‘(36.1%)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과의 비교에서도 벤처기업은 ‘혁신성’(70.9점), ‘직무환경’(70.3점), ‘성장성’(70.1점)이 우수하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안정성’과 ‘국가 경제 기여’ 측면에서는 대기업에 미치지 못한다고 답했다.
벤처기업의 영향력에선 ‘신기술 개발 및 기술 혁신’(72.6점), ‘미래 경제 성장동력 창출’(71.3점), ‘신산업 개척’(70.6점) 모두 70점을 넘어서 벤처기업을 신기술·신산업을 이끄는 핵심 주체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벤처기업 취·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지를 묻자 응답자의 39.6%가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의향 없다’는 13.2%에 그쳤다.
추천 이유(1+2순위)로는 ‘자신의 아이디어·역량 발휘’(46.5%)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의 높은 성장 가능성’(38.4%), ‘다양한 경험·경력 축적’(30.1%), ‘성과에 따른 보상의 기회’(27.3%)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추천하지 않는 이유(1+2순위)로는 ‘기업의 낮은 생존율·불안정성’(67.4%)이 높게 나타났다. 벤처기업이 안정적이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컸다.
벤처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지 묻는 질문엔 75.7%가 ‘필요하다’고 봤다. ‘불필요하다’는 응답은 2.4%에 그쳤다. 가장 필요한 지원 분야로는 ‘R&D 지원’(26.1%)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규제 완화 지원’(16.4%), ‘자금 조달 지원’(14.1%), ‘창업 지원’(13.2%)순으로 답했다.
송병준 벤처기업협회 회장은 “국민 다수가 벤처기업을 우리 경제와 산업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인식하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창업’, ‘고위험 투자처’라는 인식이 있다”며 “벤처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벤처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해야 할 때다. 벤처 창업 촉진과 우수 인력 유입으로 벤처생태계가 활성화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