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고랭지서 자라는 여름배추…aT, 기후변화 대응 신품종 현장 점검

입력 2025-08-2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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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서 하라듀·청명가을 등 내열성 품종 시범 재배
생산·수매·유통 연계해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추진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6일 강원 정선군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지 현장을 찾아 재배 상황을 확인하고 여름배추를 맛 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6일 강원 정선군 준고랭지 여름배추 시범재배지 현장을 찾아 재배 상황을 확인하고 여름배추를 맛 보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기후변화로 재배지가 줄어든 여름배추의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현장 실험이 강원 정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원예특작과학원과 함께 기후 대응 신품종과 준고랭지 재배 가능성을 점검하며 수급 안정 방안 마련에 나섰다.

aT는 25일 전북 남원 시범재배지에 이어, 26일 강원 정선군 준고랭지(해발 약 410m)에 조성된 여름배추 시범단지를 찾아 생육 상황과 재배 여건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선 시범포에서는 7월 말 1400평 규모로 내열성 신품종 ‘하라듀’, ‘청명가을’ 등이 정식돼 재배되고 있다.

참여 농가는 “고도 400m 준고랭지에서 여름배추가 무더위를 견디며 자라는 것 자체가 기적 같은 일”이라며 “이번 재배가 성공하면 내년부터 본격 생산 확대도 가능하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장에서는 신품종 시식 행사와 관계자 간담회도 열려 상품성·시장성 평가가 이뤄졌다. 참석자들은 수매, 가공, 유통까지 이어지는 단계별 지원 방안을 논의하며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화 방안을 모색했다.

홍문표 aT 사장은 “준고랭지가 여름배추의 대체 산지로 자리 잡는다면 기후변화 시대 수급 안정의 새로운 해법이 될 것”이라며 “신품종 확대와 함께 수매·가공·유통 전 과정에 걸쳐 종합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aT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사장 직속 TF를 정규조직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며, 정부·지자체·연구기관 등과 협력을 강화해 ‘기후농정’ 정책 기조에 발맞춘 범부처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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