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硏, "중동 건설경기 회복에 희망 걸어야"

입력 2009-08-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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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세계경제 5대 이슈: 불안과 희망 요인'이라는 보고서를 통해서 향후 한국 경제는 '중동 건설 시장 회복 가능성'에 희망을 걸어야 한다고 예측했다.

임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는 네 가지 불안 요인과 한 가지 희망 요인에 직면할 것으로 평가했다. 네 가지 불안 요인은 ▲미국 경제 회복 지연 ▲내수 중심 중국 경제 성장 한계 봉착 ▲일본 장기 침체 재진입 우려 ▲유럽의 금융 불안 요소 상존등이다. 한 가지 희망 요인은 ‘중동 건설 시장 회복 가능성'을 꼽았다.

보고서는 미국 경제가 주택시장 회복 지연, 소비 침체 지속, 고용시장 부진 등으로 2010년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경기 회복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정부의 대대적인 경기 부양책 등으로 빠른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중국 경제에 대해서도 수출 부진과 자산 버블 형성 등으로 향후 경기 회복의 한계에 봉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는 올해 초 내수 부양을 지속하기 위해 가전제품과 자동차 구입에 대한 보조금 지급과 같은 추가적인 내수 부양책을 확대하고 있다. 그러나 수출 부진과 자산 버블 양상이 심화될 경우에 중국의 내수 중심 경기 회복은 지속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최근 들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재정 지출 여력 한계와 내수 부진이 심화될 경우 다시 장기 침체 국면에 진입할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유럽의 금융 불안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동유럽 국가 파산으로 서유럽 은행의 대출 자산이 연쇄 부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원유 가격 상승, 프로젝트 추진 증가 등으로 중동 지역의 건설 시장 회복 가능성은 높게 봤다.

임 연구원은 "세계 경제는 금융 위기가 재현되지는 않는다면 미국 등 선진국 경기가 본격 회복되는 2010년에 가서야 전반적인 회복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에서는 국내 경기 회복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서 ▲세계 경제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 내수 활성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시행 ▲지역별로 다른 경기 회복 속도를 감안해 수출 전략을 추진 ▲유럽 금융 불안에 대비해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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