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통에 대한 인식 널리 확산
와인 판매 면허에 소주도 포함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한국의 전통술인 소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일을 제정했다. 관련법도 개정해 별도의 면허 없이, 와인 판매면허가 소주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공화당 상원의원 최석호(스티븐 최ㆍ어바인)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최 의원은 새크라멘토에서 소주 업체와 지역 인사 등을 초청, '소주의 날' 지정 기념식을 열었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한국의 전통 소주를 기념하고자 제정한 '소주의 날'(Soju Day)을 공식 선포했다. 캘리포니아주는 앞으로 매년 9월 20일을 소주의 날로 기념한다.
이날 행사는 소주 시음회를 비롯해 한국 문화 공연, 축하 행사 등으로 이어졌다. 최 의원실은 "소주의 날 결의안은 한국 전통에 대한 인식과 존중을 높이고, 한국계 미국인 커뮤니티가 주(州)의 다문화적 정체성에 이바지한 점을 널리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순한 기념일 제정에 머물지 않고 실제 법안 개정도 이뤄졌다. 앞서 최 의원의 주도로 소주 및 소주 판매에 관한 법안이 주하원 2069호(2023-2024)로 통과했다. 맥주나 와인 판매 소지자는 별도의 면허 없이도 소주까지 판매할 수 있도록 법을 개정했다. 최 의원은 "소주는 한국의 유산, 문화, 커뮤니티의 유대감과 관련돼 있다"며 "한국계 미국인들에게 단결, 축제, 전통의 상징인 소주는 문화적인 교류의 다리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