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硏, 소비심리 6분기만에 기준치 돌파

입력 2009-08-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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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의 경기에 대한 인식 '긍정적으로'

경기회복 및 생활형편 개선 기대감이 상승함에 따라 소비심리가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삼성경제연구소가 23일 발표한 '2009년 3·4분기 소비자태도조사'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소비자태도지수는 52.6으로 전분기 48.9보다 3.7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소비자들의 현재와 미래 생활형편 및 경기, 내구재 구입태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지수인데 기준치 50을 넘으면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보다 우세하다는 의미다.

소비자태도지수는 지난해 3분기 37.7로 저점을 찍은 뒤 ▲4분기 38.5 ▲올해 1분기 41.5 ▲2분기 48.9로 4분기 연속 개선됐다. 특히 기준치 50을 2008년 1분기이후 6분기만에 넘어 긍정적인 견해가 부정적인 견해를 앞섰다.

보고서는 '지난 2분기 실질 GDP가 전분기 대비 2.3%의 양호한 성장세를 보이는 등 실물경기의 회복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소비심리의 추세적 개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고 분석했다.

구성지표별로는 미래 생활형편지수와 미래경기예상지수는 각각 57.6, 60.8로 여전히 기준치를 넘었다. 그동안 부진했던 현재생활형편지수와 현재경기판단지수는 각각 45.5, 43.2로 기준치에 못미쳤으나 위기이전 고점인 2007년 4분기 48.1과 46.6에 근접했다.

소비심리 개선도 특정 계층에게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 전 소득계층에서 확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득계층별로는 ▲1분위 50.6 ▲2분위 52 ▲3분위 51.7 ▲4분위 53.8 ▲5분위 55.7로 모든 계층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전 소득계층에서 기준치를 넘어선 것은 2006년 2분기이후 이번이 두번째다.

연구소는 "소비심리 개선이 전 소득계층으로 확산되고 있어 향후 민간소비 회복의 청신호로 여겨진다"고 해석했다.

민간소비 회복신호는 소비지출지수에서도 엿볼 수 있다. 민간소비에 선행하는 현재소비지출지수와 미래소비지출지수는 각각 45.4, 49.6으로 2분기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의 소비여력에 영향을 주는 물가와 고용에 대한 가계의 불안감도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물가와 고용에 대한 가계의 불안감이 완화되고 있어 향후 가계의 소비여력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물가예상지수는 전분기 75.3에서 69.4로 떨어졌고 고용상황전망지수는 51.5로 2008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를 넘었다.

고용상황전망지수도 51.5를 기록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50)를 넘어서는 등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도 가계의 소비여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주고 있다.

보고서는 "3분기의 긍정적인 소비자태도조사 결과는 무엇보다도 2분기에 나타난 양호한 경기 회복세에 기인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하반기에는 경기회복세 가 지속이 될지라도 그 속도는 다소 더뎌질 것으로 보여, 소비심리 개선 속도는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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