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방미와 한일 협력 중요”

24일 NHK방송에 따르면 나가시마 아키히사 총리 보좌관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일 정상회담은 좋은 분위기였다”며 “이 대통령은 이제 미국에 가야 하지만,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두 번 대면했던 만큼 나름의 경험담을 공유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나가시마 보좌관은 “미국이 보호주의나 고립주의에 빠질지가 매우 미묘한 시기인 터라 (트럼프 대통령을) 인도·태평양과 동아시아에 붙잡아둔다는 의미에서 이 대통령의 방미와 한일 협력은 중요하다”며 “23일 정상회담과 만찬, 24일 일한의원연맹과의 회담은 하나로 이어져 있어 흐름을 가속하는데 기여했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기도 한 나가시마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취임 후 단기간에 일본을 방문하면서 좋은 흐름이 생기고 있다”며 “정부의 노력과 의원연맹의 활동으로 선순환을 활발히 일으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과 대면한 전직 총리들은 만족감을 보였다. 현재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스가 요시히데는 “관광을 비롯해 풀뿌리 교류에서 양국 관계를 북돋워가고 싶다”며 “11월 한국에서 의원연맹 합동총회를 하면 이 대통령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밝혔다.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을 이끄는 노다 요시히코 대표는 “미국이 아시아에 더 많이 관여하게 하고자 한일 양국이 힘을 합쳐 동아시아 정상회의에 미국이 참석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 구체적인 제언을 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유익한 의견을 교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와의 회담이 함께 마련됐다는 건 이 대통령이 단순히 정부끼리만 한일 관계를 강화하려는 게 아니라 다층적으로 강화해 나가려는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부분을 환영하고 앞으로도 계속 적극적으로 (협력)해 나가고 싶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