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애플 인도 생산 견제…엔지니어 300명 철수

입력 2025-08-24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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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달 새 두 번째로 중국 인력 철수시켜
“인도 업체는 아직 시행착오 겪고 있어”

▲인도 뭄바이의 애플스토어에서 지난해 9월 20일 고객들이 당시 신제품인 아이폰16를 살펴보고 있다.  (뭄바이(인도)/AP뉴시스)
▲인도 뭄바이의 애플스토어에서 지난해 9월 20일 고객들이 당시 신제품인 아이폰16를 살펴보고 있다. (뭄바이(인도)/AP뉴시스)
인도에서 아이폰 생산 등을 확대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중국이 제동을 걸고 있다.

애플의 핵심 아이폰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테크놀로지가 최근 인도 공장에서 일하는 중국인 엔지니어 약 300명을 본국으로 철수시켰다고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해당 공장은 폭스콘 부품 자회사인 위잔테크놀로지의 인도 남부 타밀나두 공장이다. 중국인 엔지니어가 인도 공장에서 철수한 것은 최근 몇 달 새 이번이 두 번째다. 폭스콘은 중국 엔지니어들을 대체하기 위해 대만에서 직원들을 급파했다.

중국 정부는 연초 규제기관과 지방정부에 인도와 동남아시아로의 기술 이전과 장비 수출을 억제하라는 권고를 구두로 내렸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는 기업들이 해외로 생산시설을 이전하는 것을 막기 위한 시도일 수 있다.

폭스콘 엔지니어들이 본국으로 송환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이번 조치는 중국 엔지니어와 공급망이 애플 아이폰과 같은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력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풀이했다.

위잔 공장은 구형 아이폰 모델의 금속 케이스와 디스플레이 모듈 조립 생산을 담당하고 있다.

숙련된 중국 인력의 철수는 인도 공급망 확대를 가속하려는 애플의 계획에 타격을 줄 수 있다. 중국 협력사들이 20년 가까이 아이폰을 생산했지만 인도 업체들은 아직 시행착오를 겪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신제품인 아이폰17의 내달 출시를 앞두고 인도에서 해당 모델 4종을 전부 생산하고 있다. 인도에서 새로운 아이폰 전체 모델이 생산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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