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경산업 인수전이 본격화하면서 태광산업과 중국계 사모펀드 운용사 앵커에쿼티파트너스(앵커PE) 2파전으로 굳혀질 전망이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애경산업의 매각 자문사인 삼정KPMG는 이날 본입찰을 실시한다. 매각 대상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애경산업 경영권 지분 63.38%다.
앞선 지난달 예비입찰을 통해 △태광산업-티투프라이빗에쿼티(티투PE)-유안타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 △앵커PE △폴캐피탈코리아 등 3곳이 숏리스트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태광산업과 앵커PE의 경쟁 구도로 보고 있다. 우선협상대상자는 내달 중 결정될 것으로,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전망이다.
인수전의 변수는 가격 차이가 꼽힌다. 애경그룹은 애경산업 희망 매각가로 6000억 원대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경산업의 시가총액은 4300억 원대로 경영권 프리미엄을 고려해도 시장 시선과는 다소 격차가 있다.
애경그룹은 그룹의 재무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구조조정을 추진하며 모태사업인 애경산업 등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분기 연결기준 애경산업의 매출은 1713억 원, 영업이익 11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1.3%, 36.1% 감소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