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순 쿠첸 대표가 21일 "신제품 '123 밥솥'은 쿠첸 기술력의 최정점"이라며 "이전 '121 밥솥' 대비 1.5배 이상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재순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신제품 '123 밥솥' 설명회에서 "꾸준한 기술 개발이 쿠첸의 진정한 경쟁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2.2 초고압으로 123℃의 취사 온도가 가능한 이번 123 밥솥에 대해 "큰 효자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123 밥솥은 국내 최고 2.2 초고압으로 취사 온도를 123도까지 높였다. 혼합잡곡 쾌속메뉴 기준 취사 시간은 19분이다. 2.1기압 밥솥으로 27분이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8분이 단축된다. 백미밥은 백미쾌속 기준 10분 만에 취사가 가능하다.
2021년부터 △121 밥솥 △트리플 밥솥 △브레인 밥솥 △그레인 밥솥을 연이어 출시한 쿠첸은 이번 제품에 쿠첸의 연구와 기술력이 녹아있다고 자신했다. 임종민 쿠첸 연구개발본부 수석은 "2.2기압은 75kg 몸무게를 가진 남성 6명이 밥솥 뚜껑에 올라가 누르는 것과 같은 압력"라며 "이런 고압에서 취사해 밥이 더 찰지고, 불림이 어려운 잡곡도 더 부드러워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밥맛 알고리즘도 강화했다. '저속노화' 트렌드에 맞추는 등 10가지 잡곡 알고리즘도 제공한다. 임 수석은 "123밥솥의 저당 메뉴가 있다. 시장에 저당 관련 밥솥이 많이 나와고, 쿠첸도 기존에 출시가 가능했지만 심사숙고한 끝에 기존과 차별화한 저당 트레이를 개발했고, 이번 신제품에 적용했다"고 부연했다.
123 밥솥에는 스테인리스 내솥이 적용된다. 쿠첸은 밥알이 눌러붙는 스테인리스의 단점을 보완하는 '논스틱 기술'을 반영, 잡곡 밥솥 제품에 꾸준히 적용해 왔다. 2025년 1분기쿠첸 밥솥 매출의 62%는 스테인리스 밥솥 라인에서 나올 정도로 인기가 높다. 또 증기배출시 소음을 16% 낮춰 '조용한 사무실 수준'의 소음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123 밥솥은 출시 한 달을 앞두고 사전 예약 및 론칭 이벤트에서 기존 히트 제품인 '121 밥솥'보다 80.4% 이상 높은 판매율을 달성했다. 박 대표는 "쿠첸의 기술력과 오랜 시장 경험이 담긴 이번 신제품으로 121 밥솥에 이어 다시 한번 밥솥 시장의 저변을 넓히고 쿠첸의 성장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해외시장과 관련해 "최근 미국과 중국에서 온라인을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며 "한류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제품 늘려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업다각화에 대해선 "쿠첸은 매년 혁신 제품을 내놓고 있다. 우리가 잘하는 것부터 차곡차곡 쌓아가겠다"면서도 "2027년까지 (주방가전 라인업) 비중을 전체 매출 4분의 1가량 나올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2023년부터 쿠첸의 간판 모델로 활동 중인 김연아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직접 참석했다.



